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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야비함과 저열함의 끝판왕이라는 증거 며칠 전 누가 옷을 자랑했다. ​ 아내가 생일선물로 사준 #가죽자켓이라며 무진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주위 사람 모두가 부럽다느니, 좋겠다느니 같은 말만 하는데 난 그랬다. ​ 인조네. ​ 가죽옷을 개인적으로 대단히 선호하기에 많이 샀고 이 과정에서 인조가죽과 천연가죽 정도는 구분할 안목을 지니게 되었다. ​ 인조는 냄새부터 다르고 표면이 너무 반질거리며 입자들도 지나치게 규칙적이다. ​ 순간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인조든 천연이든 자신은 아내가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아무렇지 않단다. ​ 주위 사람 다수가 그런다. ​ - 인조인지 천연인지가 지금 뭐 그리 중요하냐고. - 인조라 할지라도 천연 못지않게 멋지다고. - 꼭 그렇게 초 치는 말을 해야 성이 풀리냐고. ​ 내가.. 2023. 6. 13.
쿠크다스 멘탈의 결정판: 특정 시기를 완전히 망각 아까 대학시절 친구를 만났다. ​ 몇 년 전 회사 그만두며 법적인 분쟁이 생겨서 나에게 자주 전화했던 녀석이다. ​ 그 일이 떠올라 잠깐 언급하자 자신은 전혀 생각 안 난단다. ​ 나중엔 하도 우기기에 당시 주고받은 문자까지 보내주자 그래도 기억이 없단다. ​ 눈빛을 보니 절대 거짓말은 아니다. 진짜 #기억이 안 나는 눈치다. ​ 이런 자들을 종종 본다. ​ 과거 특정 사건이나 시기를 철저히 망각한 자들. ​ 본인들 입장에서 기억하기 싫은 사건이나 시기가 주된 대상이던데 이 역시도 자기보호본능의 자연적 발현이라 봐야 할까? ​ 요양원 시절 연을 맺고 사회 나와서 다시 만난 자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 이들에게 요양원 시기는 지옥이나 다름없었기에 저절로 망각했는지 그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면.. 2023. 6. 13.
사회생활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는 말 즐겨 쓰는 자들의 특징 본인들도 그닥 잘 하는 것 같지 않다. ​ 당연히 줘야 할 #임금 미적거려서 빡친 직원이 사직을 하자 이 직원에게 맘대로 그렇게 회사 나가는 것 아니라며 사회생활의 abc에 대해 훈계하던 사장을 오늘 만났다. ​ 당신의 임금체불은 사회생활 잘 하는 증거냐고 대놓고 묻자 눈을 내려깐다. ​ 누가 봐도 사회생활 잘 하는 자들은 이에 대한 지적질 잘 안 한다. ​ 스스로 잘 하고 있기에 남들도 그럴 거라 여기고 설사 미흡해 보여도 타당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기에 그렇다. 사회생활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는 말 즐겨 쓰는 자들 보면 세상 모든 남자들을 의심하고 과도하게 지 딸내미 보호하는 강간범이 자꾸 생각난다. ​ 2023. 6. 13.
대다수 불행한 결혼의 공통점 나이 차고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점: ​ 법적으로 아직도 #솔로인 내가 이 주제 다뤄도 될지 모르나 주위 사람들 보면 이 결론이 자연히 도출된다. ​ 사랑은커녕 별다른 호감도 없지만 더 늦추다간 진짜로 결혼이 힘들어질 거란 생각에 반강제로 결혼을 하고 그렇게 같이 살다가 애를 낳고 그 애들이 얼추 크고 나서야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며 후회하는 자들을 적지 않게 본다. ​ 소소한 물건도 일단 사고 나면 환불 어려운데 아이까지 싸지른 마당에 이걸 완전히 원래로 돌릴 수 있나? ​ 자신의 인생은 이 결혼으로 인해 망해버렸다며 나 같이 선천적 기형으로 인해 늘 혼자인 사람에게까지 전화하여 징징대는 이 자들을 어찌 이해해야 하나. ​ 무엇보다 애들은 무슨 죈가? ​ 생각 없이 결혼하는 자들은 성욕에 눈이 멀어 .. 2023. 6. 13.
예수 믿으라고 매일 스피커 틀어대던 할배의 죽음 이 소식을 들으니 정말 #예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믿고 싶어졌다. ​ 조금만 더 이 할배를 빨리 뒤지게 했다면 헌금도 많이 할 텐데.... ​ 2023. 6. 13.
내가 친일파일 수밖에 없는 까닭 #유니클로 옷이 너무 좋다. ​ 이 가격에 이 정도 만족도 주는 옷이 어디 흔한가? ​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입기에도 별 무리 없으니 금상첨화. ​ 나에게 돌을 던져라~~~~ 2023. 6. 13.
나시 입고 룸싸롱 가자 발생한 일 #술집 여자들이 마구 내 어깨와 팔뚝을 만져댔다. 같이 간 남자들이 짜증을 낸다. 나이 먹고 왜 근육 키우냐고 괜히 트집 잡던데 꼬면 본인들도 키우면 되지 않나? 물주가 내가 아님을 너무 잘 알면서도 나올 때 술집 여자들이 또 오라는 말을 주로 나에게 했고 심지어 내가 사는 동네가 어딘지 꼬치꼬치 묻기도 했다. ​ 결론: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남자의 근육은 여자의 미모 못지않은 역할을 하는 듯하다. 담배와 술 조금만 줄이면 꽤나 좋은 아령 등 헬스 장비 살 수 있으니 당장 구매하여 운동하라~~~ ​ 2023. 6. 13.
시간이 멈춰버린 사람들과 블루투스 스피커 아까 모 #건설현장에서 면접관 일을 했다. 현장소장이 새로 일용직을 뽑으며 도와달라기에 거들어 준 것이다. 이 소장은 얼마나 일을 잘할지에 포커스를 맞춰 질문을 했고 나는 해당 지원자의 전과자나 신용불량자 여부 등에 주로 초점을 두었다. 얼추 일이 끝나갈 무렵 어떤 중년의 남자가 들어온다. 이력서상 나이는 나보다 어린데 외모는 훨씬 더 들어 보인다. 이런 일 해봤냐고 소장이 묻자 처음이란다. 초보에 나이까지 많으면 금방 그만두거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에 소장은 당장 인상을 쓴다. 푸석푸석한 얼굴이 영 햇빛을 오래 못 본 듯하기에 내가 물었다. 지금 대통령이 누군지 아냐고 순간 심장이라도 칼에 찔린 양 깜짝 놀란다. 말까지 더듬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결론적으로 몰랐다. 이명박 아니냐는 말이 대단.. 2023. 6. 13.
인어공주가 깜둥이라고 뭐라 하는 자에게 하고픈 말 당신들의 그 시선 탓에 나 같이 선천적 얼굴 #기형 가진 자는 아예 결혼조차 힘들어. ​ 그 시각의 시시비비 이전에 나 같은 자도 있다는 걸 꼭 알아둬라. 2023. 6. 13.
한밤중에 만든 새우초밥 #칵테일 새우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무지 쉽다. ​ 단촛물에 내 스타일대로 설탕 많이 넣고 와사비도 잔뜩 올리니 내 입엔 짱이다. ​ 사 먹는 초밥에선 이 맛이 안 나니.... ​ 죽네 사네 하면서도 잘도 처먹어대는 나 자신을 어찌 봐야 할는지 정말 모르겠네. 202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