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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벽증, 강박증39

쓰려고 생각해둔 내용이 안 떠오르니 돌아버리겠네 오늘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어제 다른 글을 쓰며 떠올린 건데 #메모도 안 해두었다. 이 글 안 써도 나에게 하등의 문제없지만 이상하게 온몸에 개미가 지나다니듯 기분이 나쁘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힌트라도 떠오른다면 바로 다 기억날 듯한데.... 이럴 때마다 지나친 집착증을 가진 스스로가 참 싫다. 2022. 9. 3.
이 정도 중증의 강박증도 자가치료 가능하다 (아래 글은 내 결벽증이 극에 달했을 때 쓴 것이다. 지금은 모두 완치되어 이런 망상 안 한다. 이 정도 중증의 강박증도 자가치료 가능하다는 걸 보이기 위해 포스팅한다)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을 포장해 왔다. 공짜로 서랍장을 주신 옆집 할머니께 감사의 뜻으로 드리려는 거다. 얻어먹어서 미안하다고 하시던데 오히려 받은 게 많으니 내가 더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며 드렸다. 그런데 탕수육을 담은 비닐 봉지를 건내며 미세하게 내 손가락과 할머니 손가락이 스친듯하다. 이걸 성추행이라며 고소하면 어쩌나. 이 고민 탓에 앞으로 한동안 잠은 다 잤다.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 나오면 나도 성범죄자 되는 건가? 2022. 8. 18.
노무사 합격에 지대한 공헌을 한 내 결벽증의 전형 A가 알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교수들 교과서 5권을 빌려 왔다. 이 잡듯 뒤지며 A에 대해 파고 들다가 잘 모르거나 이해 안가는 B나 C를 만난다. A를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선결문제도 아니기에 적당히 무시하거나 개념 정도만 알면 되는데 B, C를 알기 위해 목숨을 건다. 이 과정에서 다시금 잘 모르는 D나 E가 출현하면 타겟은 D, E로 이동하고 이로써 A, B, C, D, E 모두를 알아야 성이 차게 된다.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늘어나며 내 의지로는 이를 멈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특정한 사안이 궁금할 때마다 이젠 스스로에게 겁부터 난다. 대학 때부터 나를 괴롭힌 이 결벽증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나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걸까? 2022. 8. 18.
결벽증이 절정일 때 썼던 글(강박증의 전형을 알리기 위한 글) (아래 글은 결벽증이 절정일 때 썼던 것이며 지금은 모두 완치되었기에 이런 걱정 전혀 안 하고 삽니다. 결벽증의 전형을 알리고자 포스팅합니다) ​ 그러고 보니 어제 #마트에서 어떤 남자직원하고도 신체접촉이 있을 뻔 했다.​ ​ 물건을 보며 걷다가 부딪칠 뻔했는데 순간적으로 서로가 몸을 틀었던 덕에 접촉은 없었던 것 같다.​ ​ 순간적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나는 했고 이 직원은 그냥 가버렸다.​ ​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는 말을 나중에라도 하려고 보니 나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은 양, 물건을 정리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기에 방해되고 싶지 않고 중요해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왔다.​ ​ 오늘 오전에 뭘 좀 사려고 이 마트에 다시 가서 겸사겸사 해당 직원을 찾는데 얼굴이 영 기억이 안 난다.​ ​ 그나마 유사해 보이는.. 2022. 8. 7.
업무에서도 작용하는 이 결벽증이 지긋지긋하게 싫다 #만화책 좀 보고 자려다 결벽증이 도져서 다시금 관공서에 낼 서면을 추고하고 있다. 이 결벽증이 때로는 지긋지긋하게 싫다. 2022. 8. 3.
이토록 심했던 강박증(결벽증)도 완쾌될 수 있다 (아래의 글은 결벽증이 정점일 때 쓴 것입니다. 지금은 다 고쳤습니다. 의지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으니 결벽증 환자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 새벽 12시 50분. 하산하며 들른 #맥도날드. 초코 입힌 콘 아이스크림을 시키는데 밤 1시면 문을 닫는다는 여자 알바생. 매장에서 콘을 다 먹고 아침에는 몇 시에 문을 여냐고 질문을 하니 7시에 연단다. 근데 이 질문을 할 때, 내 한 손에는 지갑과 핸드폰이 같이 들려있었다. 난 다이어리 식 핸드폰 케이스만 쓰는데 이 순간, 작동조차 안 했기에 당연히 뚜껑은 닫혀 있었다. 하지만 집에 와 생각해 보니 혹시 이 여자 알바생이 내가 자신을 핸드폰 카메라로 몰래 찍었다고 고소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든다. 매장의 cctv는 내가 이상한 행동 안 했다는 증거 역할을 할.. 2022. 7. 11.
결벽증이 한창이던 당시 썼던 글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결벽증이 극대일 때 썼던 글입니다) ​ 절도죄로 처벌받을 지도 모르겠다.​ ​ #수박이 너무 싱거워서 반품하러 아까 저녁에 마트에 갔다.​ ​ 아주 조금 잘라 먹었는데 그 껍질도 가져가야 할듯하여 비닐봉투에 넣어갔다.​ ​ 반품은 잘 받아주었는데 직원에게 껍질도 드리려 하자 그건 필요 없다며 자신이 버려준다면서 비닐봉투 채 마트 바로 앞 쓰레기통(재활용 쓰레기통이 아니라 크기도 작고 말 그대로 아무 쓰레기나 막 버리는 통)에 버려 버린다.​ ​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이 비닐봉투(내가 가져간 것)가 필요할 듯하여 다시 주워서 집에 들고 왔는데 일단 마트 쓰레기통에 버려진 이상 마트의 소유나 점유 같았다.​ ​ 그래서 다시 마트에 가서 사정이야기를 하며 이 비닐봉투(안에 여전에 수박.. 2022. 6. 25.
또 도진 결벽증 아파트 옆집에서 #베란다 공사를 한다.​ ​ 창문 너머로 이 공사업자랑 우연히 이것저것 대화를 하게 되었다.​ ​ 오래 전에 내 바로 밑의 집도 베란다 공사를 했는데 그때 한 실리콘 작업이 너무 아닌 것 같다는 뉘앙스의 말을 이 공사업자가 했다.​ ​ 이 말 듣고 살펴보니 정말 대충 했다.​ ​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때 공사를 대충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을 했다.​ ​ 아주 오래 전에 이 말을 누군가로부터 들은 것 같긴 한데 지금은 기억도 안 난다.​ ​ 옆집 공사 다 끝나고 나랑 대화하던 공사업자는 가버렸다.​ ​ 가만히 생각해보니 혹시 "공사 대충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오늘의 내 발언이 밑의 집 공사를 했던 과거의 공사업자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닌가 걱정된다.​ ​ 대화를 나눈 공사업자 옆에 다른.. 2022. 4. 29.
또 도진 결벽증(난 진짜 또라이인가) 식당에 갔다.​ ​ 이 집은 #백반을 참 잘한다.​ ​ 매일 바뀌는 정갈한 반찬에 밥도 맛있다.​ ​ 오늘은 남자사장으로 보이는 분이 밥을 밥통에서 직접 떠주시던데 공교롭게 이 분 손에 살짝 밥이 닿은 듯하다.​ ​ 진짜 닿았는지 확실치 않고 설령 닿았더라도 그냥 무시하면 되지만 갑자기 결벽증이 도진다.​ ​ 밥을 바꿔달라고 하기도 뭐해서 돈을 따로 낼 테니 공깃밥을 한 그릇 더 달라고 했다.​ ​ 또 떠주시는데 이번에도 느낌상 영 닿은 것 같다.​ ​ 도저히 입에 안 넘어 갈듯하여 반찬과 밥 모두 일절 손을 안 댄 채, 돈만 내고 그냥 가겠다고 했다.​ ​ 음식을 준비하던 여자사장도 나와서 남자사장과 함께 굉장히 의아해 한다.​ ​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손에 밥이 닿은 듯하여 이런다는 말이 도저히 안.. 2022. 3. 12.
고객에 의한 성희롱을 저지른 걸까(정신과 가야겠다) "이메일 주소 알려주세요"​ "제 메일은 XXXXXcallxxxx@com입니다"​ "중간에 영문 콜이 들어가나요?"​ "네. 씨에이엘엘입니다"​ "콜걸할 때 콜이죠?​ "네?"​ ​ 좀 전에 #통화하며 내가 저지른 실수.​ ​ 고객에 의한 성희롱에 해당할지도 모른다.​ ​ 혼자 사는 삶이 이젠 막장에 다다른 느낌이다.​ ​ 정신과라도 찾아가야 하나. 202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