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알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교수들 교과서 5권을 빌려 왔다. 이 잡듯 뒤지며 A에 대해 파고 들다가 잘 모르거나 이해 안가는 B나 C를 만난다.
A를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선결문제도 아니기에 적당히 무시하거나 개념 정도만 알면 되는데 B, C를 알기 위해 목숨을 건다. 이 과정에서 다시금 잘 모르는 D나 E가 출현하면 타겟은 D, E로 이동하고 이로써 A, B, C, D, E 모두를 알아야 성이 차게 된다.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늘어나며 내 의지로는 이를 멈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특정한 사안이 궁금할 때마다 이젠 스스로에게 겁부터 난다.
대학 때부터 나를 괴롭힌 이 결벽증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나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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