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돈벌이45 그 나이 먹고 아직도 적성 찾는 자들 보면 드는 생각 "그때 주택관리사만 땄어도 지금 완전히 다르게 살 텐데 당시도 왜 적성만 찾았는지 정말 후회돼요" 며칠 전 만났던 어떤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말. 이 분이 속한 용역업체 관련 일을 해주다 알게 되었는데 장기근속 중이던 회사를 막 퇴직했던 5년 전의 본인 선택에 대해 지금도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당시 이 분은 50대 중반이었고 뭐라도 자격증을 따고 이걸 이용해 새로운 인생을 살리라 결심한다. 여기서 이 사람은 성공 가능성보다는 적성을 중시했다. 그렇기에 주택관리사 같은 합격가능성 높은 시험 보다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다는 세무사에 도전한다. 보다 정확히 말해 적성이 아니라 가오나 세상의 평가를 더 중시했을 지도 모른다. 여튼 젊은 사람들이 전업으로 몇 년간 도전해도 어려운 시험이.. 2022. 11. 13. 동네 중국집에서 절감한 수요의 가격 탄력성 동네 #중국집에서 절감한 수요의 가격 탄력성: 집 근처 단골 중국집이 세 곳인데 4000원, 6000원, 8000원으로 짜장면 가격이 다 다르다. 4천 원짜리 집은 재료가 부실하다. 고기도 거의 안 씹히고 단지 양은 괜찮기에 부담 없이 종종 간다. 6천 원짜리 집은 평균의 짜장면 맛을 보여주며 그 이외의 특징은 없다. 8천 원짜리 집은 동네 치고는 비싸지만 꽤나 맛이 좋고 인테리어도 훌륭하며 다 먹고 나면 후식도 준다. 스크루지인 나는 보통은 4천 원짜리 집을 애용하나 제대로 된 짜장면이 생각나면 6천 원짜리 집에 가고 뭔가 축하할 일이 있으면 8천 원짜리 집을 찾는다. 그런데 얼마 전 6천 원짜리 집이 7천 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러자 내 생각이 복잡해진다. 천 원만 더 .. 2022. 10. 30. 삼성전자 주가가 나날이 떨어지는 근본 이유? 1. "박 사장, 나 돈 좀 꿔줘" "안 돼" "우리 사이에 이러기야? 나 부동산 많은 거 잘 알잖아?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서 그렇고 부동산 팔면 얼마든지 갚을 수 있어" "그래도 안 돼" 2. "박 사장님, 저 돈 좀 꿀 수 있을까요?" "최 사장님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죄송하지만 담보 잡힐 게 없는데" "담보 안 잡고 신용만으로 빌려드리죠" #사채업까진 아니더라도 고리로 먹고사는 지인이 아까 하는 대화를 들었다. 부동산 많은 사람에겐 안 꿔주고 별다른 자산 없는 자에겐 꿔주는 게 이상해서 이유를 물으니 다음처럼 설명한다. 부동산 많다는 자의 회사는 별다른 기술력이 없기에 몇 년 못 갈 거 같고 이미 부동산에 선순위 각종 물권이 잡혀있을 게 뻔하니 1원 한 장 빌려주기 싫다고. 별다른 자산.. 2022. 10. 7. 최저임금 상승에 불만인 자들에게: 미국도 빨갱이 국가? https://v.daum.net/v/20221003073138344 [이 시각 세계] 내년부터 최저시급 '3만 1,700원' [뉴스투데이] 내년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패스트푸드점 최저시급은 최대 22달러, 우리 돈 3만 1,700원까지, 지금보다 약 50%가 오를 전망인데요 맥도날드와 도미노피자, 써브웨이 등 대 v.daum.net #자본주의의 첨병인 미국마저도 이젠 빨갱이 국가라고 욕할 거냐? 노동자 착취에만 몰두하는 보수들에게 하고픈 말. 2022. 10. 3. 중요한 계약하러 나가는 현대인과 원시인들 간 공통점 중요한 #계약하러 나가기 위해 가장 좋은 양복을 꺼내 입으며 드는 생각: 선사 시대, 부족의 식량을 조달할 사냥을 나갈 때의 원시인들 심정이 이랬을까? 난 혼자지만 식량 조달이란 목적은 동일한데.... 2022. 9. 20. 정부나 지자체가 알선해 주는 대출의 엄청난 무서움 많은 빚을 지고도 태연히 잘 사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정말 수완이 좋은 자와 아직 빚의 무서움을 모르는 자. 전자는 빚에 대한 능수능란한 대처가 가능하기에 당연히 별 걱정 안 된다. 문제는 후자다. 별 생각 없이, 나중에 벌어서 갚으면 될 것이고 설마 죽이기야 하겠냐는 심정으로 많이들 후자의 길을 간다. 하지만 ‘베니스의 상인’이란 작품이 괜히 나온 게 아닐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채권자의 압박만큼 스트레스를 주는 게 없기에 채무로 인한 자살, 채권자에 대한 살해 사례는 무지 흔하다. 요즘은 정부나 지자체가 특정 산업의 육성차원에서 대출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나라에서 빌려주거나 알선했기에 큰 문제 없으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대출금 상환이 제 때 안 .. 2022. 9. 14. 경영상의 자유보다 경제 민주화를 중시하는 이유 해방 이후 수십 년간 #경제발전이란 미명하에 민주화를 억압하며 경영인들에게 거의 무한의 자유를 허용해왔다. 그 결과, 나라가 발전한 것도 맞지만 빈부격차, 자본의 오남용 등 엄청난 부작용도 발생한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자유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계층 간 위화감 격화, 빈자들의 인생 포기 등으로 인해 나라가 망할 소지가 큰데 이것이 안 보이나? 경영인에 대한 자유가 부족해서 나라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너무 궁금하다. 2022. 8. 31. 우울함을 감추고 또 몇 시간을 웃고 떠들며 돈을 벌어야 하는 내 팔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많이 오고 있다. 이 비를 맞으며 공원에 가서 운동을 했다. 트랙을 도는데 우산을 써도 온 몸이 흠뻑 젖는다. 아침이 되면 모 사업장에 가서 강의를 해야 한다. 수강생이 많다고 한다. 비라도 맞으면 마음 한 켠의 허전함이 달래질 줄 알았는데 여전하다. 아무 내색 없이 또 몇 시간을 웃고 떠들며 돈을 벌어야 하는 내 팔자가 서글프다. 2022. 8. 27. 동맹, 파트너, 협업: 좋은 말이지만 조금만 삐끗하면 바로 갑을관계!!! 1. #박정희가 5.16직후 제일 먼저 한 일 중의 하나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었다. 미국이 자신의 쿠데타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목숨이 당장 위태로울 수 있기에 미국의 호감을 사기 위해 기를 쓰고 매달렸다.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으로 대표되는 진보 대통령들도 취임 후 제일 먼저 미국을 방문하여 인사 올리는 것을 보면 지금의 한미관계도 여전한듯하다. 2. 선배와 같이 노무법인을 차렸는데 그 선배가 너무 실권을 쥐고 흔드는듯하여 견디기 힘들다는 모 후배 노무사의 고충을 얼마 전 들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자신은 노무를 주로 제공하기로 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실제로는 고용 노무사인 양 이래라저래라 한단다. 그렇다고 남남으로 돌아서기엔 필드가 너무 냉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단다. 3. 나 역시 노무사.. 2022. 8. 26. 놀이터에서 내가 울린 꼬맹이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 집 근처 #놀이터에 산보를 갔다. 목마가 설치되어 있는데 재미있어 보인다. 지면과 스프링으로 연결되어 있고 제법 말같은 분위기가 난다. 하나를 차지하고 앞뒤로 흔드니 기분이 좋다. 이런 상태로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꼬마애가 다가오더니 자기도 좀 타고 싶단다. 아저씨가 더 타야 하니 안 된다고 했다. 슬픈 모습으로 어디론가 사라진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가 이와 유사할 것 같다. 2022. 8. 2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