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언청이,자기혐오,포기128 내 구순구개열을 굳이 비하하는 자들의 심리라는데.... "강 노무사, 정 국장이란 뭔 일 있었어?" "내 얼굴 흉터 가지고 괜히 트집 잡기에...." "그게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 알아?" "이유, 뭔 이유?" "정 국장, 내달이면 회사 나와야 해. 신임 사장 파벌이 아니면 이번에 죄다 싹쓸이되는데 정 국장도 포함됐다더라" "그거랑 내 구순구개열이랑 뭔 상관인데?" "강 노무사, 당신 그 정도 센스도 없으면서 어떻게 노무사일 해? 우리 나이에 회사 나오면 할 일이 많아? 게다가 정 국장처럼 일반적인 사무직이나 수십 년간 하던 제네럴리스트를 누가 불러나 준대? 그렇다고 정 국장이 엄청 부자도 아니고 애들 둘 다 대학생이라 돈은 우라지게 많이 드는데 그 사람 이제 뭐 해서 먹고 살까? 요전 날에도 그러더만. 강 노무사처럼 노무사 자격증만 있으면 지금 회사 .. 2023. 6. 12. 나에게 용기를 내라는 자들의 이중성 차였다. 인터넷으로 1년 넘게 자주 대화 나누며 일정 수준 이상의 #교감을 나눴다고 자신했던 여자에게서. 이 여자랑은 딱 한 번 스치듯 지나가며 얼굴을 보았고 그때 눈인사 정도 했다. 그 후론 쭉 인터넷과 전화로만 소통을 하다 오늘 용기를 내어 찾아간 것이다. 토요일인 오늘도 사무실에 나가야 한다고 어제 말하기에 마침 그 근처에 나도 볼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갔다. 그래도 좋은 인상 주고파 이발까지 하고 가장 좋은 양복과 구두에 목걸이도 착용했다. 사무실 근처까지 가서 전화를 했고 점심이나 먹자고 최대한 부담 안 주는 뉘앙스로 말했건만 평소와는 달리 더없이 차갑게 그런다. 이러지 말라고. 순간 벙쪘다. 내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했나? 먹기 싫으면 그만일 텐데 이러지 말.. 2023. 6. 10. 진실을 밝히자 돌아온 건 냉대뿐(누구도 돕지 않으련다) 내 집에서 도보로 1시간 반가량 가면 산골짜기 사이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 나온다. 오래전 #군사기지였다는 이 마을은 버스 노선도 없다시피하고 대단히 외지기에 누가 살까 의심스러울 정도이나 빈 집은 거의 없어 보인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신용불량자나 갑자기 큰 사고로 충격을 입어 사회에서 스스로 잠수를 타려는 자들이 주된 구성원이란다.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오늘 아침 일찍 이 마을로 향했다. 늘 다니는 운동코스가 지겨워 이 마을로부터 시작되는 산을 타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을 어귀의 작은 공원 뒤편에 도착하여 이제 막 산으로 올라가려는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저 멀리 벤치에 앉아 있는 어떤 아가씨다.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도와달라는 말을 자꾸 하는데 느낌이 쎄하다. 각목이나 꽃뱀이란.. 2023. 5. 27. 넌 장애인이니 장애인과 결혼하면 된다는 말 #정상인에겐 전혀 문제없는 말이겠지만 실제 장애인에겐 대단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머리로는 받아들여도 가슴으로는 계속 거부감이 든다고나 할까. 수능 성적 맞춰 대학 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나? 근데 나처럼 유전성 장애(구순구개열) 가진 자는 이마저도 힘들다. 유전된다며 장애인도 날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결혼 자체를 생각 안 하고 살기에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허무만 느껴져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고.... 2023. 5. 14. 희망·꿈·사랑·응원·도전: 내가 열라 싫어하는 말들 폭삭 늙고 거의 모든 기회가 다 사라진 이 마당에 이들 단어에 집착하다간 내 인생 골로 갈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이 나이 먹도록 이뤄지지 않은 #소망이라면 영원히 불가능하기에 그랬을 게 뻔하다. 내가 구순구개열 기형이라는 사실은 관 뚜껑 닫히는 그날까지 날 따라다닐게 뻔하고 그로 인한 악영향 또한 마찬가지일 텐데 왜 이제 와 희망을 가져야 하나? 내가 그럭저럭 사회 룰을 준수하고 사는 이유는 간단하다. 안 그랬다간 자칫하면 교도소까지 갈지 모르고 그건 절대 사절이기 때문이다. 이런 날 착하다고 오해하는 자들 보면 그저 웃긴다. 이 블로그에도 차마 못 밝히는 극도로 흉악한 계획을 마음속으로나마 얼마나 많이 세우고 있는데.... 안 잡힐 수만 있다면 이 짓들을 해서라도 타고난 기형으.. 2023. 5. 14. 내 구순구개열에 대한 모든 성직자들의 공통된 반응 내 #얼굴기형(구순구개열)에 대해 여러 종교의 성직자에게 같은 질문을 해보았다. 왜 신은 날 이렇게 태어나게 만들어서 갖은 차별을 겪게 했는지 그 이유를 알려달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한 답변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신의 뜻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신은 괜히 인간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다. 내 구순구개열 역시 마찬가지다. 고로 감수하고 그냥 살아라. 그래서 난 이제 모든 종교를 그저 경멸할 뿐이다.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말 힘들었겠다라는 말이라도 했다면 난 그 성직자가 믿는 종교에 꽤나 호감을 가지고 믿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거의 모든 성직자는 정상인이고 나처럼 선천적 기형을 가진 자는 무척이나 찾기 힘들다. 이런 지도자를 가진 종교들이 모든 인간의 고.. 2023. 5. 1. 포기를 (+)로 만드는 마음자세, (-)로 만드는 스탠스 요즘 #경쟁이 치열해지며 연애, 사업, 시험, 직장 등에서 포기를 하는 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는 이에 대한 글이나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던데 나 역시 유사한 경험을 많이 했던 입장에서 포기 후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버려야 하는 마음자세 여우와 신포도 같은 자세가 가장 안 좋다. 포기 후 지나친 자책도 문제지만 어차피 잘 됐어도 별 볼일 없었을 거라는 합리화 역시 심각한 문제다. 걸핏하면 포기를 하는 자들을 보라. 여우와신포도식의 자기합리화가 인에 박힌 자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포기를 했다는 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패배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패배를 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떤 근성을 지녀야 하는지 연구해야 할 필요성은 당연히 .. 2023. 4. 6. 갓난쟁이가 내 얼굴에 볼을 비볐다 #외근 나갔다가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가파른 계단을 만났다. 막 올라가려는데 내 바로 뒤의 어떤 여자가 좀 도와달란다. 한 손엔 어린애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 바퀴 달린 가방을 끌고 가던 여자다. 가방을 들어주려 하자, 그건 됐으니 애를 안아 달란다. 보통 이런 경우, 애를 본인이 처리하던데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 몰라도 신주단지인 양 취급한다. 여자는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애를 안고 나도 따라가자니 계단이 너무 가파르다. 혹시 넘어지면 애까지 다칠 것 같아 여기 서 있을 테니 가방 놓고 내려와서 데려가라 했다. 이 여자를 기다리고 있자니 애가 내 수염을 만지기 시작한다. 요 며칠 안 깎다 보니 산적같이 수북한 게 재미났나 보다. 언젠가도 이곳에 썼지만 애들은 일반적으로 날 좋아한다. 내 .. 2023. 3. 20. 왜 나는 너처럼 정상이 아니고 얼굴기형(구순구개열)일까? 이 생각에 아주 좋은 사람과 연을 끊었다. 날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까지 해주던 보기 드문 호인이었는데. 내가 이렇게 태어난 게 이 사람 잘못이 아니란 걸 너무 잘 알지만 나도 모르게 이렇게라도 화풀이를 하게 되네. 장애인은 마음까지 삐뚤어진다는 말이 자꾸 생각난다. 근원적인 이 질투심을 영원히 봉인하지 않는 한 누구와도 제대로 된 관계를 맺을 수 없고 늘 외톨이일 텐데 이를 어쩌나. 2023. 3. 13. 난 예쁜 아이를 원했지만 넌 언청이니 맞아야 돼 이런 이유로 #구타 당하다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까지 시도한 아이가 어른이 되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으려나. 2023. 2. 27.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