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사(전문가),업무관련스킬106 인터넷 광고 보고 자격사 구하면 피 보는 이유 요즘은 #자격사도 포화라곤 하나 진짜 일 잘하는 자는 이 바닥 역시 드물다. 그렇기에 조금만 일 잘해도 금방 입소문 나고 그러면 별다른 광고가 필요 없다. 나만 해도 늘 게으름의 화신처럼 굴지만 정도는 안 어기고 기본은 해줘서인지 광고비 전혀 안 쓰고도 충분히 먹고살고 있다. 그럼 비싼 광고비 내고 인터넷에 늘 상위 노출되는 자격사는 뭘까? 대충 두 가지 경우이다. 돈에 환장했기에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인간과 실력이 없어서 입소문만으론 힘들기에 광고의 힘을 빌리는 자. 둘 다 고객의 입장에선 그닥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렵기에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실력이나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의견서 등을 쓰지 않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처럼 기존의 유사했던 의견서에서 사실관계만 .. 2023. 6. 17. 애인은 떠나도 자격증은 영원하다 아까 모 #자격사가 농담 삼아 한 말. 근데 삶이 너무도 각박해져서인지 농담으로만 안 들렸다. 시험공부에 집중하느라 같이 놀아달라는 애인과 헤어지고 결국 자격증 딴 사람과 비슷한 상황에서 애인과 시간 보내려 자격증 취득을 포기한 사람 모두를 안다. 전자는 지금 아주 잘 산다. 중매로 좋은 사람 만나 이미 결혼했고 전 애인 생각은 전혀 안 날 정도란다. 후자는 이 애인이랑도 헤어지고 그냥 솔로로 회사 다니다 얼마 전 이직을 했는데 자격증이 없는 게 너무 한스럽단 말을 맨날 한다. 자본주의에선 사랑도 후순위인가? 2023. 6. 12. 자격사도 사람이다 너무 재면 짜증 나서 물건 안 팔아 엄청 비싼 #계약도 아닌데 고민만 하면서 계속 귀찮게 하면 아예 거래 자체를 꺼리게 된다. 이건 어느 상인이나 마찬가지야. 게다가 자격사는 고소득 올릴 건수가 많기에 더더욱 그래. 수천만 원짜리 컨설팅 계약하려는 물주나 할 법한 요구를 아주 소소한 서비스 요청하며 고집하면 자격사는 정말 울고 싶다. 2023. 6. 2. 내가 아는 가장 슬픈 자격사 수년 간 죽을 힘을 다해 #국가고시에 매진했고 간신히 붙었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환희에 몇 달간 기쁨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몸이 좀 이상하다. 수험시기 때도 그랬지만 시험합격만 생각하고 무시했던 증상들이 급격히 심화되는 것 같다. 병원에 갔고 별거 아닐 거란 자위와는 딴판으로 중병 판정을 받는다. 너무 늦게 왔기에 별다른 방법이 없단다. 남은 인생은 기껏 1년. 이 사람은 이젠 비통의 눈물로 또 몇 달을 보냈고 마지막으로 관계 행정기관에 자신이 붙은 국가고시의 2차 시험지 검토요청을 한다. 일체의 쵤영이나 기록은 금지된 상태에서 눈으로만 본인이 쓴 답안을 검토할 기회를 주는 이 제도는 낙방생들이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하자는 데 그 취지가 있다. 합격생은 당연히 신청할 이유가 없지만 이 자격사는 .. 2023. 5. 27. 돈만 잘 벌면 성공한 자격사인가? 며칠 전, 친분 있는 #자격사가 사무실을 이전한다며 초대를 했다. 돈을 쓸어모은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능력 있는 사람인데 그 비싼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새 사무실 역시 아주 끝내준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잘나 보였건만 상당히 호화로운 출장 뷔페까지 불렀고 참석자 모두에게 수건 등 기념품도 줬다. 하지만 대다수는 그 흔한 덕담도 안 하고 그냥 열심히 먹다가 가버릴 뿐이었다. 오죽하면 형식적인 걸 무지 싫어하는 내가 훌륭하다는(뭐가 훌륭한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공치사를 해줘야 했을 정도로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이 자격사에게서 뜯어먹을 걸 찾는 하이에나 같은 극소수는 계속 따라다니며 입 발린 소리를 해댔지만 이들의 진짜 목적을 모를 리 없기에 반가워하는 눈치는 조금도 안 보였다. 반면 지난달에 이사한 .. 2023. 5. 23. 아무리 돈 많이 주는 고객도 노무사는 거절할 수 있다 다른 #자격사도 마찬가지다(의사가 유일한 예외인데 의료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있으면 진료거부 가능하기에 현실에선 장비 부족 등을 이유로 맘에 안 드는 환자를 얼마든지 거절하곤 한다). 돈만 많이 주면 무조건 고개 숙이며 사근사근 굴 거라 착각하는 인간들 있지만 자격사는 영업사원이나 유흥업소 직원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심화와 자격사간 경쟁격화로 최소한의 양심조차 안 지키는 자격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건 맞지만 다수는 그래도 지킬 건 지키고 산다. 그렇기에 나 같은 듣보잡 노무사 역시 불법적인 일을 부탁하는 사업주나 자신의 무책임함은 생각 안 하고 노동법적 보호만 바라는 근로자 그리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애매한 일처리를 도와달하는 자들 모두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다. 통장에 일방적으로 돈 .. 2023. 5. 21. 관공서 바로 앞에 개업한 자격사는 엔간하면 피하슈 - 법원이나 검찰청 근처에 개업한 변호사 - 세무서 근처에 개업한 세무사나 회계사 - 노동청이나 고용센터 근처에 개업한 노무사 이렇게 #관공서 근처에 개업한 자격사 중엔 예외도 있지만 실력 없는 자가 적지 않다. 자격사의 영업방법은 크게 세 가지이다. - 기존 고객이 내주는 입소문 - 뜨내기손님 - 인터넷 보고 연락한 자(뜨내기랑 비슷) 이중 입소문 듣고 온 자는 수임확률이 대단히 높다. 누군가에게서 구체적인 추천을 받고 온 것이기에 엔간하면 계약을 한다. 반면 뜨내기손님이나 인터넷 보고 온 자들은 이것저것 무진장 따지며 여차하면 다른 자격사에게로 가버린다. 그렇기에 자격사 입장에선 입소문 잘 내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는 다들 짐작하다시피 실력과 성실함이 구비되어야 가능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실력과 성실.. 2023. 5. 16. 고객이 입는 피해에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자격사들 아까 오전에 친한 #자격사 사무실에 놀러 갔다. 마침 이 자격사의 또 다른 친구 자격사도 놀러 왔기에 셋이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그런데 이 친구 자격사에게 고객으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바로 우리 앞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가만 들으니 나도 잘 아는 사안에 대한 상담인데 뭔가 좀 이상하다. 법이 바뀐지 오래인데 바뀌기 전의 법에 근거하여 상담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실무를 잘 모르는 듯 이 고객이 입을 부수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다. 이 사무실의 주인인 자격사도 이상한 걸 느꼈는지 전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나를 지목하며 저 친구가 잘 아는 사안이니 좀 물어보라고 했다. 대놓고 지적하면 자존심 상해 할듯하여 이렇게 말한 것이다. 나도 에둘러서,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 2023. 5. 16. 실력 없는 자격사가 공개회의에 참가하면 생기는 일 #조상 묏자리를 잘 쓰는 등 여러 사유로 실력이 없음에도 운이 좋아 자격증을 얻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그 실력 없음이 뽀록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소수의 고객만 상대하는 게 최선이지만 겁대가리 없이 공개회의에 참석하기도 한다. 관공서, 각종 협회 등에서 주로 개최하는 공개회의는 교수, 자격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참석자들의 실력이 그대로 까발려지곤 한다. 말 한마디만 잘못하면 바로 반론이 들어오는데 이게 무서워 입을 닫고 있으면 혼자만 바보 되는 기분이 안 들 수 없기에 싫더라도 입을 열어야 하고 실력 없는 자는 결국 뫼비우스의 띠 같은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를 통해 공개적인 개망신을 당했다는 소문은 금방 퍼진다. 협회나 관공서 관계자들 사이엔 아주 끈끈한 네트워.. 2023. 5. 4. 핵심 위주로 답변하는 습관: 자격사의 필수요건 이걸 못 하면 #자문사 다 떨어져 나가거나 아예 안 생긴다. 근데 의외로 많은 자격사들이 주저리주저리 딴 말도 많이 한다. 상대가 뭔가 하소연을 하고 싶어 할 땐 가능한 들어주며 이런저런 이야기해 주는 게 예의지만 그렇지 않고 단지 뭔가 궁금해할 땐 원하는 답만 정확하고 쉽게 하는 게 최선이다. 누구나 가진 떠들어 대고픈 욕구를 자제하는 건 이토록 힘든 일일까? 2023. 4. 29.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