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뷰티40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양가죽 자켓 가격은 1만 원.#특이한 색깔이고 지퍼가 여기저기 달려서 딱 내 취향.게다가 아주 가벼워서 봄가을에 짱일 듯.전생에 가죽옷 못 입어 죽은 귀신일까, 나는.가죽중독클리닉이라도 있다면 가보고 싶다~~~ 2024. 11. 30. 내 가죽옷 컬렉션 내 #가죽옷 컬렉션. 아주 고가의 명품은 아닐지라도 다들 품질이 좋은 천연가죽이다. 일반인 치곤 많이 모은 편이나 더 가지고 싶다. 이래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는 건가. 사실 가죽옷은 실용성 측면에선 대단히 취약하다. 물기가 쥐약이기에 비나 눈이 오는 날엔 절대 입으면 안 되고 자칫 찢어지거나 상처가 나면 거의 복구 불가이기에 무진장 조심스럽게 입어야 한다. 게다가 난 아무 때나 안 입고 중요한 계약이나 강의가 있는 날에만 입는다. 그런데도 더 사 모으고 싶은 건 첩을 수십 명 들이고도 또 알아보러 다니는 호색한과 같은 심리인 건지.... 전생에 가죽옷 못 입어서 죽은 귀신이었나. 2023. 6. 11. 복장과 자격지심 그리고 억압 아는 #사채업자 사무실에 놀러갔다. 기존에 있던 젊은 직원이 안 보이기에 출근 안 했냐고 물으니 짤랐단다. 꽤나 마음에 들어한 눈치였기에 이유를 묻자 복장이 마음에 안 들어서란다. 이 사채업자는 늘 양복 그것도 정장만 입고 부하들에게도 이를 강요한다. 그렇기에 직원을 채용하면 정장 사 입을 돈부터 주곤 한다. 그럼에도 해당 직원은 이 돈으로 캐주얼을 샀고 정장을 입으라는 지시에 안 따랐기에 결국 해고했단다. 아까 오전에 강의를 가며 아주 편한 복장을 착용했다. 부츠, 면바지에 반팔 면티 그리고 가죽 잠바. 공식적인 자리라 다소 눈치가 보였지만 누구도 뭐라 안 했고 강의 주선자는 오히려 시원해 보여서 보기 좋단다. 어제 방문했던 대기업의 직원들도 상당히 복장이 자유로웠다. .. 2023. 5. 10. 중고 신발 구입 시 가장 신경 쓸 점 얼마나 낡았는지를 보통은 따지곤 할 텐데 극도로 사악한 일부 #중고업자를 생각하면 다른 것부터 따져야 한다. 밑창이 제대로 붙어있는지 여부가 바로 그것이다. 일부 업자는 밑창이 제대로 안 붙은 불량품을 공장에서 염가에 다량으로 구매한 뒤, 본드칠을 좀 하여 붙이곤 판매를 한다. 공장에서 바로 나온 물건이기에 얼핏 보면 새것 같고 이걸 싸게 파니 너도 나도 산다. 하지만 본드칠을 대충 했다고 불량품의 하자가 사라지지 않기에 빠른 2~3일 늦어도 1~2달 안에 밑창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게 보통이다. 며칠 전 나도 이런 제품에 크게 당했다. 중고로 구매 후 한 번도 안 신던 구두를 처음으로 신고 출근을 하다가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밑창이 모두 떨어져 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 2023. 5. 7. 옷 보는 눈이 늘었네(연애도 자꾸 해봐야 한다는 근거) 점심 먹고 산책 겸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중고 옷집 밖에 걸어 둔 #티셔츠에 필이 꽂혔다. 흔하디흔한 면티지만 만져보니 재질, 마감처리, 촉감 등이 예사롭지 않고 무엇보다 태그도 그대로 붙어있는 새거다. 얼마냐고 물으니 5천 원만 달라기에 여차하면 버릴 요량으로 구매했다. 귀가 후, 혹시나 하고 제품 번호를 검색해 보니 꽤나 유명한 브랜드에 정가 56000원짜리다. 하~~~ 같이 걸려있던 싸구려들과는 뭐가 달라고 달랐는데 역시나.... 재작년부터 옷을 억시게 많이 사 모았다. 옷장에 더 이상 공간이 없기에 올봄부터 스톱하긴 했지만 일주일에 열 벌도 사곤 했다. 이러면서 나도 모르게 옷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감식안이 생긴듯한데 그게 이렇게 발현될 줄이야. 밖에 걸어둔 건 모조리 5천 원이라던 옷집 사장이 .. 2023. 4. 22. 멋쟁이라 불리다!!! 나 자신을 사랑한 결과?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찬거리를 고르는데 어떤 직원이 그런다. 멋쟁이시라고. 깜짝 놀라 나에게 한 말이냐고 되묻자 그렇단다. 하~~~ 태어나서 이 말 들어 본 게 진짜 처음인데.... 물건 파는 직원이 아니었기에 호객을 위한 입발린 소린 아니었을 것이다. 올봄부터 옷과 헤어스타일에 나름 신경을 쓴 결과일까? 오늘은 블랙진에 검은 가죽자켓, 하얀 와이셔츠와 노란 넥타이 그리고 검은 워커(부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내 구순구개열은 뭘 입어도 그대로이기에 옷에 쓰는 돈을 늘 낭비로만 여기다가 작년부터 사고픈 걸 짬짬이 사 모으고 나름 코디까지 신경 쓰는 중이다. 솔직히 조금도 사랑하고 싶지 않은 나 자신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려 발악을 하는 차원에서 이처럼 변화를 주었는데 외부인 눈에도 좋게 보였을까? 앞으로도 .. 2023. 4. 21. 이 블로그 이웃분이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선물해 주신 끝내주는 부츠(워커) 얼마 전 이 블로그에 사고 싶은 부츠가 생겼지만 내 돈 주곤 사지 않겠다는 욕먹어도 마땅한 글을 그 부츠 링크와 함께 올렸다. 세상 모두가 이를 비난만 하리라 예상했지만 어떤 이웃분이 선뜻 사주시겠단다. 보통 때 같으면 낮 뜨거워서라도 거절했을 텐데 그날따라 술도 마셨고 늘 참고만 사는 삶이 지긋지긋해서 미친 척하고 수락한 뒤 배송에 필요한 정보까지 다 드렸다. 오늘 택배 회사에서 연락이 오더니 바로 도착을 했다. 열어보니 역시나 내 예상대로 꽤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통가죽에 마감 처리도 좋고 무엇보다 밑창이 명품 비브람이라 상당히 만족스럽다. 발 볼이 큰 내 특성을 고려하여 사이즈를 정했는데 착용감 역시 아주 좋다. 늘 이런 형태의 카우보이 부츠를 가지고 싶었고 드디어 .. 2023. 3. 17. 발볼이 큰 사람을 위한 신발 고르는 법 #발볼이 클 경우, 신발을 발길이에 맞추면 발볼이 너무 꽉 끼고 발볼에 맞추면 신발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져서 헐렁거리게 된다. 내가 딱 이 케이스라 다년간 고생을 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고른다. 발볼에 맞춰 신을 고르되 여기에 깔창을 하나 정도 더 끼고 신는다. 이러면 얼추 길이도 맞기에 가장 편하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지만 혹시나 하고 끄적여 본다. 2023. 2. 23. 귀신 씌었을 거라며 중고옷을 거부하는 한국인들 여러 번 포스팅한 대로 작년 1년 동안 아주 열심히 #중고옷을 사 모았다. 비록 중고라도 새 것 못지않게 상태 좋은 것들이라 얼핏 보면 중고인지 모른다. 이젠 이 옷쇼핑 욕구가 한 풀 꺾였고 무엇보다 집에 둘 장소도 마땅치 않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런데 대다수는 대단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당연히 중고라고 알리고 동의하에 주는 건데 아예 안 받겠다는 사람들이 거의 다다. 중고지만 상태가 아주 좋다고 눈으로 확인시켜줘도 귀신이 씌었을지 모른다 같은 이상한 이유를 대며 거부하곤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다들 부자는 아니다. 적지 않는 비율의 사람들이 상황이 안 좋지만 그럼에도 이러니 나로선 이해가 잘 안 간다. 미군부대에서 일하던 사람에게서 다음의 이야기를 들은.. 2023. 2. 23. 가죽부츠를 통해 절감한 환상과 현실 그 뼈저린 차이 사진 속 #구두는 얼마 전 구입한 것이다. 중고 아니고 제 값 다 준 새 거. 요즘 워커(부츠)에 꽂혀서 몇 켤레 구입하던 차에 통가죽으로 만든 것도 꼭 사고 싶기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 모델이 가장 이뻐서 선택했다. 보기엔 짱이다. 하지막 막상 신어보니 너무 불편하다. 통가죽이라 무게도 많이 나가고 무엇보다 신축성이 덜하기에 진짜로 군대 워커 신는 기분이다. 이쁘면 모든 게 용서된다기에 반품은 안 할 것이다. 다만, 꼭 말하고 싶다. 함부로 가죽 워커 사지 말라고. 옆에 지퍼 달리거나, 합성수지가 다소 들어가거나, 통가죽이 아닌 게 그나마 편하더라. 나처럼 통가죽에 환상 갖지 말고 적당한 타협은 필수다. 이 워커의 가죽냄새는 참 좋지만 이상과 현실 간에는 늘 심한 간극이 존재하나? 2023. 2. 1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