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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뷰티

옷 보는 눈이 늘었네(연애도 자꾸 해봐야 한다는 근거)

by 강명주 노무사 2023. 4. 22.

 

점심 먹고 산책 겸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중고 옷집 밖에 걸어 둔 #티셔츠에 필이 꽂혔다.

 

흔하디흔한 면티지만 만져보니 재질, 마감처리, 촉감 등이 예사롭지 않고 무엇보다 태그도 그대로 붙어있는 새거다.

 

얼마냐고 물으니 5천 원만 달라기에 여차하면 버릴 요량으로 구매했다.

 

귀가 후, 혹시나 하고 제품 번호를 검색해 보니 꽤나 유명한 브랜드에 정가 56000원짜리다.

 

하~~~

 

같이 걸려있던 싸구려들과는 뭐가 달라고 달랐는데 역시나....

 

재작년부터 옷을 억시게 많이 사 모았다.

 

옷장에 더 이상 공간이 없기에 올봄부터 스톱하긴 했지만 일주일에 열 벌도 사곤 했다.

 

이러면서 나도 모르게 옷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감식안이 생긴듯한데 그게 이렇게 발현될 줄이야.

 

밖에 걸어둔 건 모조리 5천 원이라던 옷집 사장이 막 옷을 비닐봉지에 넣으며 아차 하는 듯한 표정을 짓던데 좋은 옷을 실수로 싸게 판다는 걸 나중에 감지한 탓일까?

 

연애도 마찬가지 같다.

 

자꾸 해봐야 좋은 남자나 여자를 판별하는 눈이 생길 텐데.

 

꽃뱀이나 양아치 만나 고생하는 사람들 본인의 책임은 왜 자꾸 쉬쉬하기만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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