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결벽증이 정점일 때 쓴 것입니다. 지금은 다 고쳤습니다. 의지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으니 결벽증 환자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새벽 12시 50분.
하산하며 들른 #맥도날드.
초코 입힌 콘 아이스크림을 시키는데 밤 1시면 문을 닫는다는 여자 알바생.
매장에서 콘을 다 먹고 아침에는 몇 시에 문을 여냐고 질문을 하니 7시에 연단다.
근데 이 질문을 할 때, 내 한 손에는 지갑과 핸드폰이 같이 들려있었다.
난 다이어리 식 핸드폰 케이스만 쓰는데 이 순간, 작동조차 안 했기에 당연히 뚜껑은 닫혀 있었다.
하지만 집에 와 생각해 보니 혹시 이 여자 알바생이 내가 자신을 핸드폰 카메라로 몰래 찍었다고 고소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든다.
매장의 cctv는 내가 이상한 행동 안 했다는 증거 역할을 할 것이기에 오히려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근데 혹시 cctv 보존 기간 이후에 고소하면 어쩌지?
전술한 질문하며 알바생을 응시했고 핸드폰은 손에만 들고 있었을 뿐 쳐다도 안 봤는데 이래도 입건이 되려나?
알바생이 미치지 않은 이상 신고할 리도 없겠지만 내 결벽증이 도지니 오늘 밤은 다 잤다.
이 병을 어찌 고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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