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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자살,구타,안경128

초고도 근시가 만든 개 같은 성격 요 며칠, 민감한 주제의 글을 많이 포스팅 했다가 다 내렸다.​ ​ 다수가 불편해하리란 걸 잘 알지만 그냥 올리고 싶었는데 이게 다 시력 탓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믿어줄까?​ ​ 일주일 전쯤, 출근길 지하철에서 어떤 남자와 세게 부딪쳤다.​ ​ 그 탓에 안경이 벗겨지며 테가 살짝 휜듯하다.​ ​ 보기엔 멀쩡해도 기존과는 다소 달리 보이는데 이게 정말 날 미치게 한다.​ ​ 적당히 나쁜 게 아니라 디옵터 -15에 육박하는 시력이다 보니 조금만 달라 보여도 대단히 괴롭다.​ ​ 시신경이 민감한지 두통도 오며 짜증이 한도 끝도 없이 밀려온다.​ ​ 안과에 가도 다소 변한 안경에 눈이 적응하는 수밖에 없단다. ​ ​ 새 안경을 맞춰도 어차피 그 안경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이 과정을 고스란히 다 겪어야 한다.​ ​.. 2020. 10. 10.
가해자의 뻔뻔함이 주는 2차 상처 사고로 팔다리가 잘린 사람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느 정도는 익숙해지고 인생을 다른 방식으로 즐길 지도 모른다.​ ​ 그렇다고 이 사고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지 않은가?​ ​ 나아가 이 사고에 책임이 있는 자가 자신은 완전히 무관한 양 행동한다면 피해자는 어떤 기분이 들까?​ ​ 사고 그 자체보다 가해자의 뻔뻔함이 피해자의 가슴을 정말 아프게 하는 법인데....​ ​ 알량한 손해배상으로 이 상처가 과연 치료가 될까? 2020. 9. 26.
살인 충동이 미치도록 치밀 때 추천하는 대처법 마트에 간다.​ ​ 고기코너에서 잘라지지 않고 #덩어리로 파는 고기를 산다.​ ​ 가장 큰 걸 추천한다.​ ​ 이런 고기는 대부분 앞다리나 뒷다리인데 껍질도 붙어있는 게 보통이다.​ ​ 일단 서부시대에 미 제국주의자들이 인디안 머리가죽 벗기듯 이 껍질부터 뜯어낸다.​ ​ 칼로 살살 저미면 아주 쉬운데 꽤 짜릿하다.​ ​ 그 뒤에는 남은 고기를 식칼로 내리쳐가며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 이렇게 소분한 고기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상당히 오래 가는데 이 과정에서 괴기 덩어리들을 내가 증오해 마지않는 인간의 살덩이라 간주하고 저주를 퍼부으면 금방 마음에 평화가 올 것이다.​ ​ 더 효과를 보고 싶다면 코스트코 등에서 큰 뼈에 붙은 고기를 통으로 사서 톱으로 써는 것도 좋다.​ ​ 이 짓을 계속 하다보면 왜 연.. 2020. 9. 21.
자살을 막아주는 가장 고마운 사람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자신의 이야길 모두 들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자살 안 한다. 아무리 빚이 많거나 상황이 안 좋아도 자살까진 안 간다. 보통은 가족, 특히 부모가 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자살로 내모는 부모들도 많다. 자식이 사회통념상 아주 심각한 잘못을 반복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 기분 상한다고 먼저 연 끊자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부모가 대표적이다. 제대로 된 부모는 자식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설령 자식이 큰 잘못을 해도 어지간하면 받아주며 만약 자살을 하면 자신에게 별다른 책임이 없어도 두고두고 마음 아파하며 말도 잘 못 꺼낸다. 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서슴지 않고 보이는 부모들도 요즘은 참 많은데 이런 변화를 인정하지 못하는 바보들이 왜 이리 도처에 깔렸는지.. 2020. 9. 11.
이젠 떠나도 되는 이유 약속한 시간보다 5년을 더 살았네? 이젠 떠날 준비가 됐지? 어제도 꿈에 그가 말했다. 그래, 가자. #미련 없다. 어차피 그대로일 텐데 남는 게 무슨 의미겠냐. 짐승의 욕망이란 측면에선 아쉬움과 두려움이 들기도 하지만 형이상학적으로 내 할 건 다 했다. 2020. 9. 6.
인성이 왜곡되어가는 전형적인 과정 (안경 쓴 채 맞을 때의 기분) 안경 쓴 사람 때리면 살인미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를 규정하고 있는 조문이나 판례는 전혀 없기에 근거가 없는 말이다.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떤 느낌일까? 난 어린 시절 쓰고 있던 안경이 깨질 정도로 맞아봤다. 아주 더럽다는 기분이 들며 세상 모두가 악인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깡패 등에게 맞은 거라면 세월이 약일 수도 있는데 나를 가장 보호해 줘야 할 사람들이 가해자였다. 그들은 스카치테이프로 붙인 깨진 안경을 쓰고 학교에 가라고 나에게 독촉했다. 당연히 아이들은 날 놀렸고 세상에 대한 적개심은 더 커졌다. 일체의 맞을 짓을 안 했지만 화풀이 대상으로 이렇게 당했기에 그 후 아무리 부당한 취급을 사람들이 해도 나는 반항하면 안 된다는 이상한 자기 비하를 부산물로 얻는다. 인성의 왜곡은 전문 심리.. 2020. 9. 4.
복수만 생각하면 바보가 된다!!! 갑돌이(가명)에게 어쩔 수 없이 당했다. 당시엔 힘도 부족했고 상황도 안 좋아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으리라 맹서한다. 세월이 지난 후, 비슷한 환경에 또 맞닥뜨렸다. 이번엔 철수(가명)가 상대다. 갑돌이에 대한 #복수까지 한다는 일념으로 철수를 맹공격한다. 완전히 ko 당한 철수. 근데 철수에겐 나쁜 의도가 전혀 없었다. 전후 사정이 유사했을 뿐, 악의로 가득 찼던 갑돌이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런 오류를 종종 범한다. 내 과거의 복수보다 중요한 게 애꿎은 사람 잡지 않는 거다. 복수에 눈이 멀어 제발 바보짓 하지 말자~~~~ 2020. 8. 24.
상대를 악마로 만드는 사람들 내 신체의 영구적인 장애까지 감수하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사랑했는데 이를 상대가 몰라주면 잠재된 악마는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하늘도 이 악마의 만행은 눈감아 주지 않을까? 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