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존중,비하,찾기,성장)153 월급 1억보다 더 내가 중시하는 것 A: 매일 15시간 이상 일하고 #주말근무도 서슴지 않지만 월급은 1억 B: 매일 1시간 남짓 일하고 주말에 탱자탱자 놀며 월급은 2백만 원 난 사이코라 그런지 몰라도 둘 중 하나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B직업 고른다. 돈보다 시간, 자유를 너무 사랑하는 내가 미친놈이겠지? 2022. 9. 17. 나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한 게 얼굴에 티가 나나 아침 일찍 일어나 #재래시장 내 단골 중고 옷집에 갔다. 오늘은 장날이라 좋은 옷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새 거나 다름없는 여름용 마이가 눈에 들어온다. 다소 소매가 길지만 이 정도는 저렴하게 수선 가능하고 그러면 나에게 딱이다. 기분 좋게 구매하고 장을 구경하는데 커다란 가마솥이 보인다. 돼지선지와 양(소의 내장) 그리고 배추를 주인이 열심히 넣고 있다. 선지국이냐고 물으니 그렇다며 1만 원어치씩 포장 판매한단다. 선지의 구수한 냄새가 좋기에 달라고 하자 아직 제대로 안 끓었다며 1시간 뒤에 오란다. 집에 와 2시간 동안 서면 작업을 하고 다시 갔다. 이젠 다 끓었냐고 물으니 진짜 오셨네 라며 좋아한다. 비닐봉투에 담아 주는데 너무 많다. .. 2022. 9. 8. 남들이 하라는 대로만 해서 얼마나 행복해지셨수? "명주야, 퇴직금 계산할 때 휴직한 기간도 들어가냐?" "취업규칙 등에 별도의 규정이 없는 한, 보통은 그렇지. 계속근로연수에 다 들어가니까. 근데 갑자기 그건 왜?" "내가 이달 말까지만 회사 다닐 거거든" "그런대로 괜찮다며?“ “그렇긴 한데 사장이 좀 까다로워” “나와서 할 일은 있어?” “집사람이 하는 작은 공방일을 도우려고”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제수씨랑 사이 안 좋다며?” “그래도 부부니 남보다야 낫겠지” “잘 생각해라. 남자가 돈까지 못 벌면 여자들 진짜 무섭게 변하더라. 같은 싫은 소리라면 네 사장 같은 제3자에게 듣는 게 차라리 나을 거야” “주변에 물어왔는데 모두가 사직하라네” “그 사람들이 네 인생 대신 살아준대? 잘 안 풀리면 조금이라도 책임 진대?" “우리.. 2022. 9. 8. 자식에 대한 인간의 사랑을 나는 너무나 사악하게 사용하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물건이 왔다. 애들용 장난감 로보트던데 일부러 뜯지도 않고, 난 시키지 않았으니 반송 받을 주소를 알려달라는 댓글을 남겼다. 나에게 보낸 게 맞는단다. 그 동안 자기네 로보트를 하도 많이 사줬기에 고마워서 서비스로 보낸 신상품이란다. 그러고 보니 알리를 통해 로보트와 인형을 진짜 많이 샀다. 원래는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다가 가성비 높은 물건이 알리에 많기에 근자엔 알리만 이용했다. 이렇게 구매한 것들은 전부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솔직히 말해 떡고물을 바라고 이런 것이다. 살다 보면 뭔가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하거나 위기에 빠지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누군가가 손길을 내밀면 무척이나 고맙다. 이런 언젠가의 .. 2022. 9. 6. 내 안의 여성성을 간과하다가 큰코다치는 사람들 #맹견이나 커다란 개, 날카로운 칼이나 총 같은 무기에 집착하는 남자의 다수는 정력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모 논문에서 본 적이 있다. 정력이 약할수록 자신의 남성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이를 보충할 무언가를 찾기 마련인데 전술한 것들이 힘이나 폭력 등 남성의 특성과 상당 부분 일맥상통하기에 이들에 집착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뜨개질이나 예쁜 그릇 혹은 직접 하는 요리에 집착하는 나는 여성성이 약하기에 이런 것일까? 남성이기에 여성성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여성성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원래부터 여성적인 구석이 많았기에 이렇다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지 않으려나? 동성연애는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가족들 아침식사를 준비해서 먹이고 아내와 아이들을 직장과 학교로 보낸 뒤, 가정 살림을 하는.. 2022. 9. 2. 나 자신을 용서 할 수 있다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는데 #공원에 운동을 나갔다. 달이 훤하다.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과거에는 예쁜 여자 만나게 해달라거나 돈 많이 벌게 해달라거나 권세 높은 자리 차지하게 해달라는 소원이 주였다. 오늘은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원을 했다. 스스로를 용서라도 할 수 있게 된다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 2022. 8. 26. 내 반사회적 성향이 급감했다는 결정적 근거 한때는 #지하철 내에서 과자 정도는 마구 먹어댔다. 그만큼 내가 반사회적이었나 보다. 이젠 안 그런다. 나로 인해 타인이 피해 보는 걸 막으려 정 먹고프면 내려서 먹는다. 사회화 이전에 내 안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은 생겨난 걸까? 2022. 8. 25. 내 눈빛만 봐도 함부로 못할 사람 같다는 말을 듣는 이유 #돈은 못 벌지만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은 커지고 있다. 그래선지 내 눈빛만 봐도 함부로 못할 사람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굶어 죽을지라도 자존감은 꼭 지키고 싶다. 2022. 8. 25. 더 이상 그들의 사랑을 받으려 발버둥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그들의 #사랑을 받으려 발버둥치지 않을 것이다.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외모, 학벌, 직업을 못 가졌다는 이유로 나를 부끄러워하는 그들은 이젠 내게 아무 의미가 없다, 내 상황 하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나다. 세상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나는 그래도 나를 인정하고 사랑한다. 기브앤테이크라는 냉험한 논리가 모든 것이라는 생각을 나에게 세뇌시켰던 그들은 이젠 완전히 남이다. 2022. 8. 22. 난 이미 뱀보다 차가운 사람이라 현실의 뱀은 안 무서운데 #새벽에 비를 맞고 산에 갔다. 전설의 고향이 생각난다. 어디선가 어둠 속에서 "내 다리 내놔"라는 소리가 당장이라도 들릴 것 같다. 공포를 억누르며 1시간 넘게 돌다보니 사진 속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이미 내 마음 속 수 많은 뱀과 친해서인지 현실의 뱀은 전혀 걱정이 안 된다. 1년 365일, 24시간 나를 따라 다니는 마음 속 뱀들을 처리해야 하는데.... 너무 오래 같이 하다보니 그래도 정이 들었는데 정에 연연하면 인생이 망한다. 뱀보다 차가운 사람이 되자. 2022. 8. 21.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