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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귀찮게 하는 타인은 받아주되, 난 그러지 말자?

by 강명주 노무사 2021. 1. 4.

"처벌 받을까?"​

"아까 말했잖아. 판례가 하도 엇갈려서 애매하다고. 그리고 담당 판검사 말고 누가 그걸 알겠어?"​

"그래도..."​

아까 pt 중에 부재중 통화가 왔다.​

무음으로 해놨는데 아주 여러 차례 수신된 기록이 있다.​

일이 다 끝나고 전화해보니 알던 그 친구다.​

요양원에서 친분이 맺어진 그 사람.​

그닥 사회관계가 원만치 않아서 자주 트러블에 엮이는데 종종 형사처벌 위기에도 몰리며 그때마다 나에게 연락을 해온다.​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던데 처벌을 겁내나 보다.​

내가 아는 법 지식 안에서 답을 해줘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기에 전술한 말을 했다.​

여전히 성에 안 차는지 전화기를 안 놓던데 그 심정은 나도 잘 안다.​

혹자는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는데 그게 그토록 쉬우면 세상 상당수 직업군은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게다가 선천적 혹은 어린 시절 경험 탓에 의한 불안감은 거의 불치이다.​

약물로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

대다수는 이런 사람들을 매우 귀찮아한다.​

심지어 상대가 자문비 등 대가를 지불해도 나중엔 못 견디고 연을 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사람은 나에게 일 원 한 장 준 거 없다.​

이런 자들이 주위에 아주 많은데 다들 마찬가지다.​

돈도 안 생기는데 미쳤냐고 물을 수 있지만 다들 불우하고 나에겐 이들이 가족이며 이들의 결벽증이 생긴 이유와 얼마나 괴로운지를 잘 알기에 나라도 받아주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이들과 마찬가지 행동을 하기도 한다. ​

조심한다고는 하나 별 것도 아닌 일로 저절로 손가락이 움직여서 톡을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것이다.​

이러다 큰 낭패에 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타인이 귀찮게 하는 건 받아주되, 남에겐 절대 그러지 말자.​

이게 내 운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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