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고시를 했던 지인.
민총 관련 이슈로 나랑 토론이 붙었는데 이 사람 법리가 영 아니었다.
결국 내가 옳다는 게 밝혀지자 이 사람은 나와 인연을 끊는다.
비법대에 노무사에 불과한 나 정도는 늘 압도해야 한다고 생각한 걸까?
사회 나와서 알게 된 선배.
대단히 박식하기에 늘 존경했는데 어느 날 잘못 있고 있는 점 하나를 내가 지적했다.
아주 사소한 거지만 불같이 화를 내며 인정하지 않더니 내 말이 맞다는 게 확정되자 마찬가지로 연을 끊는다.
잘못한 건 없지만 사과의 성격을 띤 편지까지 보낸 나에게 이러는 걸 보면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은 걸까?
강의시장에 막 진출하는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 모 강사.
고마움을 잊지 않고 항상 표현하곤 했는데 특정 주제의 강의는 하지 말라는 조언까지 해준다.
지금은 수요가 없지만 장차 얼마든지 생길듯하여 반대로 행동한 나.
2~3년 뒤, 각광을 받는 나에게 탈모를 지적하며 괜한 트집을 잡는 이 강사.
적당히 자제하리라 여겼지만 심해지기만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연을 끊었다.
내가 배은망덕했던 걸까?
인간의 연을 소중히 하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디테일한 상황까지 고려하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만남과 헤어짐의 오묘함 속에 정답이 있긴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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