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감하는 대화
“그 인간이 글쎄 그런 짓거리를 해놓고도 나가면서는 임금을 다 달라고 하네요. 이게 말이나 되나요?”
“진짜 열받으셨겠어요. 그런 놈은 정말 천벌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근데 사장님, 대단히 안타깝지만 감정과는 별개로 이게 법으로 따지고 들면 그 직원이 유리하네요. 이런 말씀밖에 못 드려 저도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2. 냉정한 대화
“그 인간이 글쎄 그런 짓거리를 해놓고도 나가면서는 임금을 다 달라고 하네요. 이게 말이나 되나요?”
“정확한 사실관계는 더 따져봐야겠지만 말씀하신 게 전부라면 쟁점만 놓고 봤을 때 그 직원은 잘못한 게 없습니다”
좀 전에 모 협회 퇴직한 직원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이곳과는 상당기간 연을 이어왔는데 이상하게 근자엔 전혀 연락이 없었다.
그렇다고 물어보기도 뭐해서 가만있었는데 이 친구가 이유를 알려준다.
올해 초, 이 협회가 주관한 워크샵에서의 내 발언태도가 시발점이었단다.
난 전술한 1번보다는 2번의 대화를 선호한다.
아주 절친이면 나도 모르게 1번으로 흐르기도 하나 어지간하면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2번을 고수한다.
그런데 이 협회 워크샵은 사장들이 대상이고 이 사장들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가 2번 같은 답을 듣고 항의를 했다고 한다.
워크샵 이외의 다른 업무에서도 2번처럼 굴었는데 이들을 종합하여 결국 나를 이 협회는 부적합한 외부인으로 낙인찍고 더 이상 연락을 안 하는 거란다.
내가 이 직원 퇴사 시 좀 신경을 써줬는데 그게 고마워서 알려준단다.
뭐 기분은 그냥 그렇다.
승패는 병가지상사니.
다만, 여자를 꼬실 때조차 1번의 대화를 못하는 나에게 사회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그게 참....
여튼 참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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