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노무사, 내가 당신을 왜 좋아하는지 알아?"
"아니"
"당신처럼 말 그대로 완전히 혼자이면서도 자기관리와 워라밸 조절에 성공하는 자는 극히 드문데 당신은 그걸 해내고 있기 때문이야"
어제 누가 해준 말.
얼핏 듣기엔 #칭찬 같지만 비수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
자기관리 등을 잘한다는 부분에 방점이 있다면 칭찬 맞다. 하지만 혼자임을 강조하는 부분이 핵심이라면 이건 독약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혼자인 자는 잃을 게 없고 그래서 용감하기도 하지만 무모할 수도 있다.
이 무모함을 발생시키기 위해 일단 칭찬 같은 말을 자주하여 친분을 쌓은 뒤. 위험한 일에 끌어들이는 자들도 적지 않게 경험했다.
가령 대규모 외국인 노동자 관리 건은 비자문제와 노동법, 인권문제 등이 혼재되어있기에 큰돈을 벌수 있는 대신 여차하면 중형이 따르는 형사책임도 얼마든지 부담할 수 있는데 칭찬에 눈이 멀어 무턱대고 뛰어드는 전문직도 가끔 있는 눈치다.
전술한 칭찬을 해주는 자들에겐 일부러 일정 기간 최대한 까탈스럽게 군다.
그래서 내가 절대 만만치 않다는 걸 각인시키면 나쁜 의도로 접근했던 자는 알아서 떨어져 나가고 진짜 칭찬을 했던 자들만 남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지만 고래에게 그 춤은 바로 몰락을 의미하는 케이스도 잦다.
가족이 있는 자는 알아서 조심하거나 상의할 사람이 많기에 이런 꾼들이 애당초 타깃으로 잘 안 삼는다.
나같이 나이 많은 솔로에게도 세상을 겁내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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