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사람 불러 놓고 기껏 가르치는 게 징계와 해고입니까? 당신 그렇게 돈 벌면 부끄럽지 않아?"
“전혀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운데요? 제가 지난 하반기부터 이 회사 여러 번 방문하며 직접 보았지만 이 회사는 기강이나 질서가 전혀 잡혀있지 않습니다. 사장님이 그래서 누차 회의 등을 통해 당부했지만 전혀 안 바뀌더군요. 좋게 말로해서 안되면 법적인 조치 취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수틀린다고 초면인 저에게 바로 반말하는 걸 보니 사내에서 어떤 행동했을지 짐작이 가네요. 올해부터는 사내질서위반 행위에 대해 바로 징계 들어갈 것이며 저도 징계위원회에 참가합니다. 알아서들 행동하세요”
어제 오전과 오후에 걸쳐 두 회사에서 각각 강의를 했는데 내용은 비슷했다. 근로자의 권리를 약간 설명한 뒤, 직장 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앞으로의 처리방안을 알려줬다,
이들 회사는 사장이 너무 #순둥이라 싫은 소리 못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내에서 특히 고참직원들이 너무 막 나간다. 사무실에서 중국음식 시켜 먹지 말라는 지시도 안 먹힐 정도다. 냉정히 말해 이들이 없다고 회사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게 주된 원인 같다.
노동법은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사내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는 역할도 한다고 생각하며 노무사인 나로서 이에 일조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전술한 것과 같은 반발에 대해 일일이 강하게 대꾸하며 강의를 마쳤다.
사용자의 도그 역할 하는 노무사라고 나에 대해 인터넷에 글을 올리겠다는 말을 누가 하던데 꼭 그렇게 하라고 했다.
당분간은 사업장 분위기가 험악하겠지만 이들 없어도 회사는 굴러갈 수 있기에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사장들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지킬 거 지키는 근로자만이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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