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간단한 #전화상담은 항상 무료로 해주고 있다.
요즘은 이런 것도 돈을 받는 자격사가 다수다.
하지만 나 같은 둔재가 노무사 일을 하게 해준 하늘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기에 나는 이런다.
이를 남용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무료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인터넷만 찾아봐도 금방 알 수 있는 것까지 일일이 전화를 하며 심지어 근무시간외의 시간에도 이런다.
어제 친구 녀석이 아주 오랜만에 전화를 하더니 자신의 고향친구가 노무상담이 필요하다며 가능하냐고 묻는다.
전화상담 정도는 가능하다고 했고 잠시 뒤 상세히 상담해 주었다.
다시금 내 업무에 몰두하고 있는데 문자메시지가 한꺼번에 여러 통이 온다.
뭔가 하고 보니 내 상담을 받은 이 사람이 관련 서류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보내며 검토를 해달란다.
일반적인 관계라면 이 정도는 무료서비스의 범주를 벗어나지만 친구의 친구이기에 그냥 해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단 한 번도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내 서비스를 너무나 당연시했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갑자기 쳐다보기도 싫어졌다.
나도 사람이기에 이런 사람에게까지 과도한 호의는 베풀고 싶지 않아서 더 이상의 서비스는 곤란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끝냈다.
돈도 아니고 고맙다는 말 한 마디를 기대한 건데 내가 잘못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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