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지인이 집들이를 한다며 나를 초대했을 때의 일이다.
간단한 선물을 들고 찾아가보니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잠시 뒤 이 지인이 늦둥이 아기를 데리고 나온다.
별 관심이 없기에 먼 산 보고 있는데 이 애가 나를 자꾸 손가락질 하며 내 쪽으로 오려한다.
날 좋아해서 그렇다며 사람들이 애를 안아 주란다.
원래부터 애를 그닥 안 좋아하고 무엇보다 내가 안아주며 이상한 행동 했다고 나중에 이 지인이나 누군가가 문제제기 할까봐 겁이 덜컥 난다.
애를 안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하고 거절하자 분위기가 아주 싸해졌다.
밥을 먹는데 술을 사람들이 나에게 권한다.
술이 극도로 약하기에 혹시 실수할까봐 사양을 하니 마찬가지로 날 이상하게 본다.
자리가 불편해서 나는 이 날 일찍 일어났다.
이때 모였던 사람들 일부가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말을 오늘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었다.
성격이 대단히 까칠하며 포악하고 거칠기까지 하단다.
까칠한 건 인정하지만 포악하거나 거칠지는 않은데?
애를 안아주지 않고 술을 거절하면 포악하고 거친 건가?
사회 주류가 하는 걸 거부하면 이상하게 매도하는 분위기가 어느 나라에나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이게 심하면 마녀사냥이 되는 거겠지?
이런 작자들에겐 어떻게 대응하는 게 가장 현명할까?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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