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뭐야?"
"외제차"
"그럼 게임 끝난 거 아냐?"
차를 보고 상대를 판단하는 자들이 은근히 많다.
비싼 차를 탈수록 경제력도 빵빵하고 믿을만하다고 보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운전을 그닥 안 좋아해서 어지간하면 뚜벅이 생활을 하지만 아주 간혹 차를 몰고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워낙에 고물차라 이것만 보고 나와의 거래를 끊는 자도 많이 경험했다(개인적으로 난 자린고비라 기능에 문제가 없으면 절대 새 거 안 산다).
아까 만난 어떤 사람도 그랬다.
차가 하도 오래 돼서 솔직히 좀 그랬는데 워낙 꼼꼼히 일을 해주는 걸 보니 놀랐다고.
전술한 대화는 모 회사 여직원들이 한 거란다.
이 중 한 명이 올해 초, 두 명의 남자와 각각 소개팅을 했는데 한 명은 외제차를 끌고 나왔고 한 명은 구형 국산차를 몰고 나왔단다.
외제차에 꽂혀서 이 여자는 전자에 올인했지만 알고 보니 친구의 차일뿐 정작 본인은 별 거 없었단다.
나중에 후자에 대해 자세한 소식을 들으니 부동산 부자집 아들인데 아버지가 하도 검소하기에 매사 절약이 몸에 배서 그랬을 뿐이란다.
차나 옷을 보고 상대를 판단하는 습관의 득실을 따지면 어떤 게 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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