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번으로 법정구속된 남편을 둔 여자가 신세한탄을 한다.
주변 사람 모두가 불쌍하다고 맞장구 쳐주니 마치 독립 운동하다 잡혀간 양, 기고만장해진다.
살인미수에 버금가는 행위를 3번이나 했기에 당연히 실형 살아야 하지 않느냐는 한 마디를 내가 꺼냈다.
분위기가 싸해지더니 모두가 나를 비난한다.
실제 사고는 안 났다는 걸 강조한다.
그건 결과론이고 사고가 날 수도 있었으며 그러다 당신들 가족이 희생양이 되었어도 같은 말 할 수 있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내가 너무 빡빡하단다.
생계형 범죄나 트라우나 탓에 어쩔 수 없이 벌인 범죄도 아니고 외제차 타고 다닐 정도의 부자가 결국은 대리를 부르는 게 귀찮아서 벌인 범죄인데 왜 감싸고 드는지 이해가 전혀 안 간다고 다시금 강조하자 나만 빼고 다들 가버린다.
내가 이상한건가?
뻔히 문제 있는 사람도 같은 편이면 무조건 감싸주는 너무나 아름다운(?) 전통을 지난 한국에서 내가 죽을 죄를 지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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