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의 암살을 둘러싼 많은 썰 중엔 마피아 관련설도 있다.
케네디 집안은 원래는 열라 가난했다.
케네디의 증조할아버지는 아일랜드 인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케네디의 할아버지를 출산한다.
이 케네디 할아버지가 술장사로 성공하여 집안의 초석을 닦는다.
어디나 그렇지만 술장사에는 건달, 창녀, 조폭 등이 꾀기 마련이고 케네디 할아버지는 마피아와 아주 절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이런 마피아와의 인연은 케네디의 대통령 선거 때까지 계속 되며 승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단다.
당연히 마피아 입장에선 자신들과 친밀한 집안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뭔가 떡고물을 바랬을 텐데 케네디는 당선 후 완전히 안면몰수 한다.
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여 범죄와의 전쟁 비슷한 스탠스를 보인 것이다.
배은망덕의 끝판왕으로 케네디를 여긴 마피아가 그래서 결국 암살을 시도했다는 게 이 설의 주요 내용이다.
내가 접한 여러 설 중엔 가장 그럴싸한데 여기서 하나 의문이 든다.
그럼 케네디가 계속 마피아를 두둔하고 뒤를 봐줬어야 하나?
아무리 자신의 당선에 도움을 주었어도 공과 사를 구분하여 마피아의 불법행위를 응징하는 게 대통령의 당연한 직무 아닐까?
의리 없는 놈이란 말을 얼마 전 들었다.
백수 시절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 자세한 내용은 알리지도 않으면서 뭔가 이상한 일에 나를 자꾸 끌어들인다.
처음엔 법적인 조언을 묻는 정도더니 이젠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은 일마저 같이 하잔다.
그런 일에 연관 되고 싶지 않다며 단호히 말하자 그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욕을 한다.
하긴 그 시절엔 이 사람들이 나에게 잘해준 게 사실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존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차라리 돈을 요구하거나 하면 여유가 되는 한 도와주겠는데....
의리를 지키는 건 늘 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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