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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다 받아줄 테니 뭐든지 이야기하라는 무책임한 사람들

by 강명주 노무사 2021. 6. 12.

2차 대전 종료 후, 유럽과 미국에선 전쟁 관련 경험담이 무수히 많이 출판된다.​

특히 <안네의 일기> 등 나치에게 핍박받던 유태인의 수기가 대거 세상에 나와 사람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다.​

그런데 의외로 빨리 이 반응은 사라진다.​

계속 출간은 되었지만 마치 그런 일이 없었던 양 모른 채 하는 태도가 세상의 주류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진짜라고 받아들이기에 너무 아픈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에 지나친 고통을 주기에 자동적으로 등을 돌리는 게 자연적이라는 견해가 통설이란다.​

모든 걸 이해해줄 테니 맘껏 이야기 하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어떤 아픔도 자신은 공감해줄 수 있다며 호언장담을 한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잠수를 타버리거나 연을 아예 끊는다.​

이들의 이런 언행불일치로 인해 한때는 대단히 화가 났지만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한다.​

전술한 대로 세상은 정도를 넘어선 아픔에는 등을 돌리는 게 보통이기에.​

아예 요즘은 이런 자들의 호언장담 자체를 믿지 않는다.​

물론 좋은 뜻으로 말을 꺼냈겠지만 세상에는 어지간한 멘탈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도 아주 많다는 걸 이들이 미리 좀 고려해준다면 애꿎은 피해를 막는다는 차원에서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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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람들을 이해한다고 해서 남겨진 자의 배신감과 실망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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