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파는 사이트 중엔 '청담동 며느리룩'이란 선전문구를 대대적으로 내세우는 곳이 아주 많다.
이 옷을 입으면 청담동 부잣집의 며느리처럼 보이거나 혹은 그런 위치로 갈 수 있을 거란 환상을 심어주기 위한 문구일 것이다.
그런데 왜 여성단체들은 이 문구는 가만 놔두는 걸까?
조금만 야한 광고에도 여성의 성상품화 운운하며 게거품 무는 여성단체의 생리를 생각하면 나는 너무 의아하다.
‘청담동 며느리룩‘이란 단어 속에는 여성 본인의 힘으로 신분을 상승하기는커녕 어떻게든 결혼 한 방으로 모든 걸 얻겠다는 아주 불순한 의도가 담겨있다고 충분히 해석 가능한데 이렇게 보는 내가 이상한가?
여성단체들이 아주 안 좋게 보는 성매매는 여성이 자신의 몸뚱아리를 팔아 돈을 버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주체성‘이란 측면에선 차라리 당당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청담동 며느리룩’이란 단어는 주체성 전혀 없이 남편과 시댁 잘 만나 평생을 무위도식하며 날로 먹겠다는 심보가 심하게 느껴져서 남자인 나조차 불쾌한데 왜 이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여자들은 안 보이는지....
이런 식의 삶의 방식을 여자들 다수가 암암리에 희망하기에 그럴까?
오피스룩, 전문직룩 같은 단어가 주는 능동성이 ‘청담동 며느리룩’엔 전혀 안 보이고 수동성만 엿보인다는 내 해석이 과연 과한 것인지 심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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