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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기타글)

콩나물죽, 합리적 소비 그리고 내 사기꾼 기질

by 강명주 노무사 2021. 12. 16.

감기로 인해 여전히 컨디션은 최악이다.​

그래도 아파트 계단 오르내리는 운동을 했고 먹어야 살기에 직접 콩나물죽을 끓였다.​

찬밥 등을 이용하여 죽을 먼저 만들고 나중에 콩나물을 넣어야 아삭한 콩나물 맛이 보존된다. 이때 뚜껑을 열고 끓여야 콩나물 비린내가 다 날아간다. 요리의 달인들은 시간 조절을 잘하기에 적당히 뚜껑을 닫아도 되지만 일반인들이 어설프게 이거 따라하다가는 콩나물 비린내가 진동을 해서 결국 버리게 될 뿐이다.​

그럭저럭 맛있다. 대다수는 간장으로 간을 하지만 나는 고추장으로 한다. ​

어제 아픈 몸을 이끌고 장을 보았는데 마트에서 파는 콩나물보다 시장에서 파는 콩나물이 훨씬 양도 많고 신선함을 새삼 확인했다. 두 곳의 거리는 겨우 100미터 남짓인데 대다수 주부들이 마트에는 바글바글하지만 시장에는 파리만 날린다. 이들에게 합리적인 소비를 이야기해도 먹힐 리가 없을 것이며 이런 비교나 하고 있으니 내가 아직도 솔로일 것이다.​

쌀이 드디어 왔다.​

도대체 뭔 일인지 몰라도 이번엔 무진장 오래 걸렸다. 택배 기사님에게 쌀이 와야 애들 밥을 먹이는데 그게 안 오는 탓에 아직도 라면 먹인다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더니 굉장히 미안해하며 결국 어제 왔다.​

나는 선천적인 사기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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