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를 꿈꿨지만 결국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된 사람
- 인생 목표가 유명 영화감독이었지만 현재는 에로영화계에서 무명 스탭으로 일하는 사람
- 부장판사 같은 고위 법조인이 되고 싶었지만 사법시험 계속 떨어지다 종래는 고시학원 강사가 된 사람
내 주위에 실제로 존재하는 자들이다.
이들 모두는 술만 취하면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이야기하며 한탄 내지는 하소연을 연발한다.
주위 사람들은 이를 안타깝게만 보고 연신 위로를 해주던데 솔직히 내 눈엔 무지 웃겨 보인다.
꿈이 전혀 없이 살던 나로선 꿈이라도 가졌던 이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오로지 구타를 안 당하려는 이유 하나로 공부를 했고 고대 간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되고 나서도 내가 하고픈 게 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우연히 아는 여자의 권유로 노무사가 되긴했지만 꿈이 없는 삶에 인이 박히다 보니 이 자격증을 가지고도 그저 목구멍에 거미줄 안 칠 정도의 일만 할 뿐이다.
이렇게 꿈이 없으면 실망도 없다.
애당초 원하는 게 없었으니 당연하겠지.
그래서 이 점을 대단한 장점이라 여긴다는 걸 쓰려는 게 이 글의 목적이었는데 갑자기 드는 이 이상한 기분은 뭘까.
아쉬움, 슬픔, 회한?
다시 태어난다면 제발 때리지 않는 자들 밑에서 자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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