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선천적으로 #기형인 형이 있다고 치자.
그런데 밑의 동생들은 모두 정상이다.
이런 경우, 이 형을 그 가족들이 대놓고 차별하거나 배척하지 않더라도 동생이나 조카들 결혼 관련 행사에선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게 보통이다.
상견례 자리에 이 형이 나왔는데 이 형의 기형을 본 상대방 측이 해당 결혼에 반대하고 나오면 어쩔 것인가?
이런 선천적 기형은 일반적으로 유전 가능하기에 일단 이런 기형인이 소속된 가족과는 애당초 연을 맺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주장에 솔직히 반박할 논거가 별로 없지 않나?
그렇기에 이 형의 존재를 나머지 가족은 가능한 쉬쉬하게 마련이고 상견례 자리나 결혼식에 아예 안 나타주길 간절히 바라곤 한다.
이를 알아서 감지하고 다른 약속을 핑계 삼아 해당 자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말을 할 때, 그 장애인의 가슴에서 저절로 흐르는 피눈물.
하지만 이를 누가 알아주리.
그렇게 태어난 게 본인의 잘못 전혀 아니건만 가족들에게서도 기피되는 이 사람의 팔자는 도대체 왜 이 모양인 걸까.
'부모자식(악마,가족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콘돔 꼭 써": 대학 신입생에게 부적절한 발언인가? (0) | 2023.03.13 |
---|---|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 (0) | 2023.03.12 |
무리해서 착한 아이 보면 시한폭탄 같아 무섭던데.... (0) | 2023.02.23 |
설날에도 자식이 찾아가지 않는 부모들의 공통점 (0) | 2023.01.22 |
남의 자식에게 쓴소리 한 결과?(성범죄자에겐 상담 안 해주는 이유) (0) | 2023.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