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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사(전문가),업무관련스킬

자격사와 월급장이의 가장 큰 차이

by 강명주 노무사 2023. 2. 8.

4년 전 구매한 #수제구두가 살짝 찢어지려 한다. 사장이 직접 만들어 파는 동네 구두점에서 구매한 거라 가져가보니 대단히 저렴한 가격에 수리를 해준단다. 자신이 만든 구두는 평생 as 해준다며 묘한 자부심도 보인다.

대단히 큰 은행에 내 계좌 관련하여 문의를 했다. 1년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했기에 그때 적어 둔 담당자 이름을 대자 이미 퇴사했다며 다른 직원을 소개해 준다. 이 직원은 해당 사안을 전혀 모르기에 처음부터 모두 다 설명해야 했고 업무처리 방식이 너무 어설퍼서 항의도 해봤지만 왜 자신에게 이러느냐는 식의 책임감 없는 모습만 보였다.

7년 전 내가 만들어 준 서류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 난 내 손을 거친 건 모조리 보관해두기에 이를 찾아서 답을 해주자 많이 놀란다. 내 이름 걸고 해준 일은 모두 내 책임이기에 당연하거늘 왜 이리 놀랄까. ​

회사 등 업무 수행한 주체의 규모가 아니라 과연 수행인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일을 하는지 그리고 이 이름에 따르는 책임을 절대 회피하지 않는 지를 난 중시한다.

큰 조직이라도 전술한 은행처럼 수행자가 자주 바뀌고 이에 대한 책임소재에 있어 모호한 입장을 보이면 신뢰도는 0이다.

전술한 구두점처럼 아무리 영세해도 본인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as까지 해주려 하면 당근 신뢰도는 극대를 찍는다.

자격사를 세상이 높게 평가하는 데는 본인 이름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모든 자격사의 기본이라는 점도 한 몫 하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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