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을 꿈꾸던 호스테스의 몰락:
제목이 70년대 삼류영화를 연상시키겠지만 난 실제로 봤다.
그녀가 가방에서 그 무거운 형법 교과서를 꺼내 틈틈이 보는 걸.
비록 취객을 상대하는 호스테스였지만 일체의 신체접촉 없이 대화만 하는 토킹바라 그런지 그녀의 얼굴에 전혀 그늘이 없었다.
소문으론 서울의 중위권대 출신이고 로스쿨에 갈 학비를 모으러 여기서 일한다고 했다.
이런 그녀를 처음엔 사장과 동료들이 좋게 봤다.
호스테스 특유의 허영이나 음란함이 전혀 안 보이고 학생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로 인해 가게의 질 자체가 올라가는 것 같다며 호의적 반응만 보인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겐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다.
고객과의 대화에서도 어떻게든 이겨야 성에 찬다는 점이 그것이다.
워낙 똑똑하고 아는 것도 많으며 자기주장이 강하기에 이런 듯한데 한두 번은 애교로 넘어가 주던 고객들도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맥주 한 병에 1~2만 원 이상 내고 이쁜 여자랑 부담 없는 대화하러 오는 곳이 토킹바인데 여기서까지 깨지는 걸 누가 좋아할까.
보다 못한 사장이 그런 말빨은 나중에 변호사 되고 법정에서나 세우라고 반농담식으로 말해보았지만 그녀는 전혀 시정을 하지 않는다.
키도 크고 외모도 반반했지만 결국 이 습관 탓에 쫓겨난 그녀.
자신의 스펙이면 일반 직장도 무난히 간다고 늘 자랑했었는데 진짜 모 중견회사에 너끈히 입사한다.
역시 능력은 있네 라며 잘 살 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닥치고 만다.
이 회사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직원이 전술한 토킹바에서 그녀를 봤었고 이를 소문을 내버린 것이다.
아무리 쌍팔년도 마인드가 사라진 요즘이라 하나 술집에서 일했던 전력을 다수의 동료는 안 좋게 보았고 회사는 그녀에게 권고사직을 강요하고 만다.
아직 로스쿨 비용이 다 안 모였다며 고민하던 그녀는 토킹바 시절 동료를 만나러 나갔다가 금융업에 종사한다는 어떤 남자와 조우하게 된다.
적은 돈을 짧은 시간 내에 크게 불려준다는 말에 혹해서 그 동안의 저축을 다 건네주었고 이 남자는 처음엔 코인 등을 이용하여 수익을 내주었지만 코인이 박살난 후엔 연락도 거의 안 받으며 투자엔 손실도 따르는 법이라는 개소리만 계속 시전 중이란다.
이젠 그녀에겐 그닥 선택의 가짓수가 많지 않다.
30이 다 되었기에 토킹바 취업은 힘들고 일반 회사 역시 나이와 술집에 다녔다는 소문 탓에 어렵다.
로스쿨에 가려던 포부는 거의 다 사라졌고 다시 leet 공부하기도 지겨우며 무엇보다 돈이 없다.
이런 그녀에게 토킹바에서 알고 지낸 유흥가 물귀신들이 계속 속삭이고 있다.
너 정도 몸뚱이면 돈 벌기 쉬우니 한살이라도 젊을 때 눈 딱 감고 굴리라고.
이 모든 과정을 직접 보기도 하고 전해 듣기도 하며 난 많은 생각을 했다.
유흥의 무서움을 그녀가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아예 그 바닥에 발을 안 담갔다면....
설사 담그더라도 최대한 짧고 굵게 일한다는 각오로 어떻게든 손님들 비위 맞춰주고 로스쿨 비용만 벌어서 빨리 빠져나왔다면....
무엇보다 일확천금 안 노리고 일상적인 삶의 방식을 고수했다면....
가장 문제는 그녀의 두뇌였다.
똑똑하다는 평을 많이 받지만 실제론 누구보다 어리석었던 이 브레인.
유흥가엔 이런 식으로 신세 망치는 헛똑똑이 여자들 천지인데 이를 본인들은 절대 인정 안한다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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