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내 책이 나오자마자 동네 #정신과 원장님께 한 부 증정해 드렸다.
내가 누명 쓰고 고생하던 시절, 멘탈을 잡는데 큰 도움을 주셨고 은근히 나랑 잘 통한다.
굉장히 기뻐하시며 어떻게 살았는지 물으신다.
그럭저럭 잘 살았다는 말을 하고 돌아서려는데 다음 주에 예약을 잡아 놓을 테니 꼭 다시 오란다.
근래에는 정신적 문제가 없기에 그럴 필요 없다고 하니 이왕 다시 만난 거 좀 더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신다.
호의에서 그러신 줄 알고 동의했다.
근데 다음 주에 가보니 나에게 이야기할 기회는 거의 안 주시고 내 책 이야기 등 노무 상담을 주로 하신다. 병원에 소속된 직원 중 문제 되는 사람들이 많단다.
얼떨결에 다 답을 해드리고 나오는데 진료비는 내고 가라며 간호사가 부른다. 게다가 또다시 예약을 잡아둘 테니 다음 주에 또 오란다.
이렇게 반강제로 4번을 매주 방문했는데 노무 상당이 50프로 이상을 차지한다. 본인도 이를 감안했는지 진료비를 무진장 낮게 책정하시기는 하지만 참 그렇다.
그냥 가지 말까.
사람은 정말 좋으신 분 같은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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