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세요"
아까 오전에 지인의 차를 얻어 탔다.
편도 1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다른 차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상대방 차가 중앙선을 침범했기에 우리 차는 전혀 잘못이 없다.
차에서 젊은 여자가 내린다.
뒷좌석에는 자식으로 보이는 어린 애들이 타고 있다.
대단히 미안해하며 초보라 그랬단다.
지인은 문제의 접촉 부위를 보더니 전술한 말을 한다.
내가 언뜻 보기에도 범퍼가 좀 들어갔기에 돈이 들 것 같은데 이런다.
그 여자는 가고 계속 운전을 하며 왜 그랬냐고 물으니 어차피 본인 차는 오래 된 거라 그 부위 수리 안 해도 별 지장 없고 수리비도 얼마 안 할 거라며 애 엄마에게 그거까지 달라고 하기가 그랬단다.
이 지인은 무지 #짠돌이다.
인터넷 주문을 하며 무이자 할부 선택을 안 했다고 몇 푼 하지도 않는 물건을 반품시키고 다시 할부로 주문할 정도다.
그런 사람이 이런 모습을 보이니 참 신기하다.
앞으로 이 사람을 완전히 달리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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