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CIA요원의 자서전에는 방금 전까지 즐겁게 대화하던 동료가 상부의 지시가 떨어지면 아무렇지도 않게 당장 나를 죽이려 들 수 있는 분위기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그럴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내가 만약 안 좋은 일에 연루된다면 과연 내 주위 사람 중 몇이나 나를 그래도 감싸줄까.
친구들은 진위여부와 무관하게 일단 자신들 체면이 깎일까 봐 나를 멀리할게 뻔하다.
친구가 이런데 그냥 지인들은 오죽할까.
미국 가서 심리학 박사까지 따가지고 온 친구도 내 모든 것을 이해해줄 수 있다더니 막상 본격적으로 심리치료가 진행 되자 나를 거부하고 연을 끊어 버렸다.
팁 몇 푼에 눈이 멀어 다 늙은 노땅에게 오빠 운운하며 아양을 떠는 #술집아가씨의 입 발린 소리보다도 더 가벼운 말을 멀쩡한 얼굴로 해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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