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야, 내 와이프가"
"제수씨가 뭘?"
"어떻게 진행될지 좀 빨리 알고 싶다는데"
"내가 말했지. 어차피 아직 해고통지서도 안 받았으니 제수씨가 일단 그거부터 받고 나에게 연락하라고. 그리고 주말엔 나도 쉬어야 하지 않겠냐? 이 야밤에 그리 급한 일도 아닌 걸로 날 이리 달달 볶아도 된다고 생각하냐?"
"그냥 내 와이프 성격이 급해서 그래. 네가 좀 이해해라"
"싫어. 내 마누라도 아닌데 왜 내가 이해해야 하는데? 너에겐 더없이 소중한 아내겠지만 나에겐 남일뿐이야"
"말을 왜 그렇게 해?"
"내 말이 뭐가 어때서? 너에게 가족이 최고인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세상 모든 사람들도 네 가족을 최우선시 해야 해?"
"...."
"야~~~ 다시는 연락 마라. 너처럼 이기적인 인간과 그 가족은 꼴도 보기 싫다"
자신이 사랑한다고 하여 타인들도 무조건 이에 따라야 한다고 #착각하는 바보들을 어찌 교화시키면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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