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업온 어 타임 인 코리아에 어떤 현인이 살았습니다.
이 현인은 어려서부터 많은 지식을 쌓았고 주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며 해결방법을 찾아줬습니다.
덕분에 숱한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치의 병에 걸린 자신의 딸이 죽기 전에 전에 이 현인이 딸의 손을 잡고 기도라도 해주면 너무 감사하겠다는 말을 모 지인이 했습니다.
흔쾌히 현인은 병실에 갔고 진심으로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이후 딸의 병은 깨끗이 나았습니다.
본인조차 그 이유를 몰랐지만 현인이 손을 잡고 기도를 해주면 어쨌든 병자의 병이 낫는다는 사실이 그 후 여러 차례의 사례에서 입증이 되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은 현인을 성자처럼 떠받들었고 병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현인은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날마다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며 기도를 해줬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게 된 외국인들마저 몰려드는 통에 현인은 잠시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몇 년 뒤, 현인은 지나친 과로로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얼마간 건강을 위해 쉬겠다고 하자 사람들은 현인을 이완용인 양 비난했습니다.
정치인들은 득표만을 위해 현인이 강제로라도 계속 환자들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는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현인은 철장 안에 갇힌 채, 24시간 손을 의무적으로 밖으로 내밀고 있어야 했고 병자들은 차례로 지나가며 정해진 시간만큼 그 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강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인의 힐링능력은 여전했지만 현인의 건강은 날로 나빠졌습니다.
드디어 현인이 호흡조차 제대로 못하는 그날이 왔습니다.
이제라도 자신에게 휴식이 주어지길 현인은 간절히 바랐지만 현인의 피부나 뼈를 소지하면 치유의 은혜가 주어질 거라는 유언비어가 돌았습니다.
어느 깊은 밤, 침대에 개처럼 묶여 숨도 제대로 못 쉬는 현인에게 누군가가 찾아왔습니다.
현인의 피부와 뼈를 갈기갈기 쪼개어 국내외의 유력인사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현인은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한 마리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고마움을 표현 못한 아쉬움 탓에 자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복수심을 채우지 못해 인생을 망치는 사람은 아주 많습니다.
이기심이 존재하는 한, 성선설은 성악설을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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