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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성악설이 성선설을 박살낸다는 가상의 사례

by 강명주 노무사 2022. 3. 3.

원스 업온 어 타임 인 코리아에 어떤 현인이 살았습니다.​

이 현인은 어려서부터 많은 지식을 쌓았고 주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며 해결방법을 찾아줬습니다.​

덕분에 숱한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치의 병에 걸린 자신의 딸이 죽기 전에 전에 이 현인이 딸의 손을 잡고 기도라도 해주면 너무 감사하겠다는 말을 모 지인이 했습니다.​

흔쾌히 현인은 병실에 갔고 진심으로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이후 딸의 병은 깨끗이 나았습니다.​

본인조차 그 이유를 몰랐지만 현인이 손을 잡고 기도를 해주면 어쨌든 병자의 병이 낫는다는 사실이 그 후 여러 차례의 사례에서 입증이 되었습니다. ​ ​

주변사람들은 현인을 성자처럼 떠받들었고 병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현인은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날마다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며 기도를 해줬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게 된 외국인들마저 몰려드는 통에 현인은 잠시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몇 년 뒤, 현인은 지나친 과로로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

얼마간 건강을 위해 쉬겠다고 하자 사람들은 현인을 이완용인 양 비난했습니다. ​

정치인들은 득표만을 위해 현인이 강제로라도 계속 환자들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는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현인은 철장 안에 갇힌 채, 24시간 손을 의무적으로 밖으로 내밀고 있어야 했고 병자들은 차례로 지나가며 정해진 시간만큼 그 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강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인의 힐링능력은 여전했지만 현인의 건강은 날로 나빠졌습니다.​

드디어 현인이 호흡조차 제대로 못하는 그날이 왔습니다.​

이제라도 자신에게 휴식이 주어지길 현인은 간절히 바랐지만 현인의 피부나 뼈를 소지하면 치유의 은혜가 주어질 거라는 유언비어가 돌았습니다.​

어느 깊은 밤, 침대에 개처럼 묶여 숨도 제대로 못 쉬는 현인에게 누군가가 찾아왔습니다.​

현인의 피부와 뼈를 갈기갈기 쪼개어 국내외의 유력인사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현인은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한 마리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고마움을 표현 못한 아쉬움 탓에 자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복수심을 채우지 못해 인생을 망치는 사람은 아주 많습니다.​

이기심이 존재하는 한, 성선설은 성악설을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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