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영화를 두 명의 평론가가 완전히 상반되게 평가한 걸 봤다.
한 명은 여러 스타들을 데리고도 제대로 주제조차 표현 못한 졸작이라 한 반면, 다른 평론가는 감동은 물론이고 유명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까지 이끌어낸 수작이라고 봤다.
둘 다 나름 네임밸류가 있는 사람들이라 그저 희한할 따름이다.
영화 <라쇼몽>이 갑자기 생각난다.
회사 내 불화를 처리하는 과정에 노무사로서 참가할 때도 종종 유사한 기분이 든다.
동일한 사안이지만 관계자들의 말이 전혀 다르기에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아니 진실이란 게 정말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주관의 객관화, 객관의 주관화.
철학의 메인 토픽이라고도 하던데 여기서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이 진짜 실존할 수 있을까?
'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악설이 성선설을 박살낸다는 가상의 사례 (0) | 2022.03.03 |
|---|---|
| 상대의 반응에 따라 달리해야 하는 인간관계의 실제 사례 (0) | 2022.03.03 |
| 요즘 가장 역겨운 자들 (0) | 2022.03.02 |
| 자신이 성공했다고 해서 그 방식을 강요하는 바보들 (0) | 2022.03.02 |
| 친절한데 묘하게 불쾌감이 느껴지는 사람 (0) | 2022.03.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