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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벽증, 강박증

가까이 오지 말라는 부탁을 노래방 도우미에게 하는 심정

by 강명주 노무사 2022. 2. 1.

좀 전에 할 일을 다 마치고 야한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카톡이 왔다.​

이 시간에 보낼 사람이 없는데 모르는 여자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얼마 전 노래방에서 만난 도우미 아가씨다.​

어떤 모임에 참가했다가 단체로 노래방을 갔는데 도우미를 사람 숫자에 맞춰서 불렀다.​

여자 있는 유흥은 극도로 꺼리는데 내 의사에 완전히 반하여 이런 것이다.​

그냥 나오려다가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는데 내 파트너도 정해졌다.​

바로 이 여자에게 3만원을 추가로 주며 나에게서 반경 2미터 이내로 절대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거의 미친 사람 보듯 하면서도 부탁은 잘 들어줬다.​

그 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모임의 총무를 통해 내 연락처를 알아내고 카톡을 했다고 한다.​

카톡 한 이유를 물으니 나와 같은 동네에 산다며 술이나 한 잔 하잔다.​

업무와 상관없이 인간 대 인간으로 그러고 싶단다.​

난 그러고 싶지 않아서 거절을 하니 매너가 좋아보였다며 자신이 산단다.​

젊어서 내가 쫓아다닌 여자들은 모두 나를 거부했다.​

오히려 나를 멀리해달라고 부탁한 여자는 나에게 연락을 해온다.​

이게 인생의 아이러니인가.​

어쨌든 꽃뱀의 가능성도 있기에 결국 차단을 했다.​

다소 아쉽지만 성추문에는 결단코 휘말리고 싶지 않다.​

독거노인의 길은 정말 멀고도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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