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러 사람과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방에서 먹었는데 다 먹고 나오다 어떤 여직원과 부딪쳤다.
나는 구두끈을 매고 있느라 가만히 있었고 이 여직원이 나를 못보고 움직이다가 충돌한 것인데 무진장 겁이 났다.
혹시 이 여자가 #성추행 운운하며 신고할까봐 그랬다.
내가 과민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요즘 사회가 이렇다.
성범죄 피해자가 일단 신고를 하면 무조건 유죄로 추정하고 수사가 진행되는데 어찌 겁이 안 나겠는가.
이 여직원이 잘못한 것이지만 그래도 신고하지 말아 달라는 속마음을 묵시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내가 사과를 했다.
세상이 정말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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