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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사(전문가),업무관련스킬

자격증 같다고 다 같은 노무사가 아니다

by 강명주 노무사 2020. 10. 9.

"나도 같은 노무사인데...."​

한때 내가 했던 가장 큰 착각.​

같은 자격증 가졌다고 다 같은 노무사가 아니란 걸 최근에야 깨달았다.​

나는 꿈도 못 꾸는 큰일을 담대히 수행하거나 공익에 큰 기여를 하거나 대단히 어려운 분야의 책을 저술하거나 법제 개선이 앞장서거나....​

이런 노무사분들과 나는 절대 같은 레벨이 아니며 평생을 노력해도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거의 노력도 하지 않고 내 레벨을 우습게 보는 노무사들과 같은 평가를 받고 싶지도 않다.​

얼마 전에도 기수도 낮지 않은 모 노무사가 공무원 대상 강의를 자신도 해보고 싶다면 소개를 해달라고 했다.​

무슨 소개를 원하는 지 자세히 말하라고 하자 내가 나가는 공공기관에 자신을 소개해 달란다.​

일반인 대상 강의시장이 별 거 아니게 보일지 몰라도 이 곳도 냉정한 평가에 기반 하여 강사자리가 주어지는 등 보이지 않는 손은 여지없이 작용하며 공무원 대상 강의는 더하다.​

어떻게든 스스로 강의 자리를 얻고 노력하여 좋은 평가를 받으면 자연히 기회가 주어질 거라 답하자 어느 세월에 그걸 기다리느냐며 재촉을 한다.​

정 어려우면 강의안이라고 달라는데 마치 채권자가 추심하는 말투다.​

이 강의안은 10년 넘게 계속 수정하며 보완해온 것인데....​

같은 노무사라며 정말 훌륭한 분들과 무조건 동일시되려는 마음 자세를 가진다면 강도와 다를 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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