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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기타글)

이젠 그지새끼를 넘어 사기꾼 취급도 당하네

by 강명주 노무사 2022. 1. 5.

어제는 친구의 #신장투석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집에 데려다주려고 투석 마칠 즘 방문했지만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김태희 생각하며 멍 때리고 있는데 자주 보던 간호사가 말을 건다. 하도 내가 그지 같이 하고 다니니 나를 거의 노숙자로 여기던데 그냥 귀찮아서 해명을 안 하고 지냈었다.​

그래도 힘내서 뭐라도 해보라는 식의 말을 자꾸 하던데 대화 중에 갑자기 모 회사 사람으로부터 강의 부탁하는 전화가 왔다. 간호사 앞에서 통화하기 싫어서 지금 회의 중이니 잠시 뒤 내가 연락하겠다며 끊었다. 처음 인연을 맺는 사람에게 굳이 친구 투석 같은 개인사를 말하기 싫어서 그랬다. ​

나를 물끄러미 보던 이 간호사는 자기는 이해해주겠는데 다른 데 가서는 이렇게 거짓말 하지 말란다. 그게 아니라 강의부탁인데 간호사님 앞에서 통화하기 곤란하고 개인사 밝히기도 싫어서 그런 거라고 하니 굳이 변명 안 해도 괜찮다며 큰 시혜를 베푸는 듯한 자세를 보인다.​

그 후론 노숙자를 넘어서 거의 사기꾼 보듯 나를 본다.​

친구 데려다주고 나서 통화를 하니 조건이 괜찮기에 강의를 하게 되었다. 자주 좀 해달라는데 이 강의 할 때마다 나를 사기꾼 취급하던 이 간호사가 자꾸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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