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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기타글)

어제 스스로 자초한 개망신

by 강명주 노무사 2021. 11. 26.

어제 오후에 모 #교육을 받으며 문 바로 옆, 맨 뒷자리에 앉았다. 그래야 끝나자마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뒤로는 약 2미터가량의 공간이 벽과의 사이에 존재했다. 모든 교육장 의자에는 바퀴가 달려있었다. 조금만 힘을 줘도 앞뒤로 움직이기에 은근히 재미가 있었다.​

마지막 시간 막판이 되자 좀이 쑤셨고 의자를 앞과 뒤로 이동하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뒤로 공간이 뻥 뚫린 사실을 간과하고 지나치게 의자를 앞뒤로 흔들다 보니 의자가 뒤집어지며 나는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아는 사람이 없기에 나름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자주 들락거리는 다른 사람들을 째려보며 분위기를 잡았었는데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내 뒤의 벽에 붙은 의자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참느라 힘들어 하는 눈치였다.​

나이 먹고 이런 개망신을 당하고 나니 그저 죽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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