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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기타글)

하도 불쌍해 보이니 알바생이 공짜 빵도 준다

by 강명주 노무사 2021. 10. 26.

어제부터 요구르트와 치즈 그리고 과일 위주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아까 강의 마치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역 구내에서 파는 빵이 너무 맛있어 보였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지는 않고 바로 앞에서 냄새만 맡고 있었다.​

그 빵집 여자 알바생이 계속 쳐다보더니 혹시 사실 거냐고 묻는다. 돈은 있지만 사먹지 못하는 팔자가 기구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그냥 보기만 하겠다고 했다. 잠시 뒤 그 알바생이 봉투 하나를 내민다. 어제 저녁에 만든 빵인데 상하지 않았으니 그냥 가져다 드시란다.​

고맙다고 하며 받기는 했는데 먹을 수는 없기에 지하철을 타고 학생들에게 줘버렸다.​

옷도 노숙자처럼 입고 다니며 오늘 같은 표정을 지으면 밥도 그냥 얻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자문사 사장들이 왜 만나기만 하면 항상 밥을 사주려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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