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지인들과 한 잔 할 때의 일이다.
그 중 한 명이 최근 퇴사를 했는데 전후사정을 들어보니 진정한 토사구팽이다.
이를 위로하다가 이 사람의 평소 곧은 성품과 뛰어난 영업력이 생각나서 조자룡과 유사하니 어딜 가도 환영 받을 거라고 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되묻더니 상당히 좋아한다.
같이 있던 사람들 중 둘이 자신들은 삼국지의 누구랑 닮았냐고 묻는다.
이 둘은 매우 친한 사이인데 사람은 좋지만 다소 경망스럽고 말을 막 하는 경향이 있기에 나도 모르게 ‘이각’과 ‘곽사’라고 답했다.
이들이 누군지 모르기에 동탁의 사후에 정권을 잡았던 사람들이라고 하자 좋아하긴 하는데 이 사람들의 무지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는 삼국지의 누구랑 닮았다고 생각하느냐고 누가 묻기에 최고로 과대평가 한다면 엄백호 같다고 하자 다들 모르는 눈치다.
가뜩이나 솔직한 성격이 술 마시면 더 해진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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