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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기형적으로 두뇌가 발달한 자들의 최후

by 강명주 노무사 2021. 4. 20.

1. 바카라라는 카드게임이 있다.​

두 장의 카드가 플레이어마다 주어지며 그 합이 9에 가까운 자가 승자이다.​

이렇게 무지 단순하기에 여기 빠지는 사람이 많단다.​

아는 사람은 이 게임 연구에 20년을 넘게 바쳤다.​

각종 통계서적까지 섭렵하며 이론과 현실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나아가 자신이 세운 가설이 정말 현실에서 승리를 가져오는지 검증하기 위해 이럴 뿐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2. 보도방이란 직업이 있다.​

룸싸롱이나 노래방 등에 여자접대부를 공급하는 일인데 법적 성격이 모호하다.​

직업소개도 아니고 근로자 파견도 아니고.​

성매매 알선이라 불법이란 견해가 주류지만 성매매를 전제로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일을 하는 어떤 사람을 안다. ​ ​

나름 매너 있게 아가씨들을 대하며 늘 공존공생을 염두에 두기에 자신은 비즈니스맨이라는 걸 ​ 자주 강조한다.​

3. 사기꾼과 기업인의 중간선을 걷는 자도 안다.​

안마의자 등을 다단계를 이용하여 팔아먹다가 잠수 탄 걸 보면 전자 같지만 하는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는 게 무지 않은데 얼마 전, 나에게 부동산 투자를 권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돈만 있으면 하라는 대로 무조건 따르고픈 욕구가 절로 생겼다.​

하지만 사기죄로 실형까지 살았던 이 사람의 과거를 분명히 알기에 거절할 수 있었다. ​ ​ ​ ​

4. 이들은 다들 머리가 꽤나 좋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시험용 머리는 낮을지 몰라도 실생활에서 무엇이 이익을 가져오며 어찌하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지는 귀신같이 포착한다.​

얼마 안 되는 친형의 퇴직금을 자신의 이론대로라면 강원랜드에서 대박이 난다며 투자(?)하게 하거나 잔정에 약한 접대부의 특성을 이용하여 감기약 정도는 꼭 챙겨줘서 환심을 산 후 착취하거나 그린벨트가 조만간 풀리니 투자하라는 말을 정말 설득력 있게 하는 모습을 보면 절대 두뇌가 나쁘면 이러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런 머리를 좋은 쪽으로 썼다면 이들의 인생은 어찌 되었을까?​

지금도 이들은 자신들은 절대 실패자가 아니라도 자주 자기최면을 하던데 이게 산산이 깨지는 찰나를 결국은 맞이하는 게 인생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친모로부터 너 같은 도박쟁이는 내 아들 아니라는 말을 모든 친척들 앞에서 듣거나 “포주새끼 지랄하네라“라는 모욕을 부부싸움 끝에 아내에게서 받거나 손녀의 결혼식에 몰려온 사기 피해자들이 이 새끼는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말을 떠드는 순간 등에 봉착하면 이들의 전 생애는 바로 산산조각이 난다.​

이때의 충격으로 정신을 차리기도 하나 다수는 애써 현실을 부정하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계속 고립되어 살아가려 하던데 독거노인의 쓸쓸한 죽음만이 이들을 기다리는 게 보통이다.​

사실 나 역시 이런 부류가 될 자질이 농후하기에 어떻게든 합법적인 일에 집착함으로써 이들과는 다름 삶을 살고자 하는데 과연 이게 언제까지나 성공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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