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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이러니),인간사,소회,푸념

공공도서관에 책 반납 시, 꼭 증거 확보 하삼

by 강명주 노무사 2023. 6. 7.

공공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는 방법은 보통 다음과 같다.

  1. 사서에게 직접 가져다주기.
  2. 도서관이나 지하철역에 있는 무인반납함에 넣기. 그런데 무인반납함은 반납했다는 종이가 인쇄되어 나오는 반납함과 그런 기능 없이 그냥 반납만 가능한 반납함으로 나뉜다.

난 밤에 운동 나가는 걸 즐기며 운동하며 도는 코스 중간엔 지하철 역이 있다.

그래서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이 지하철역의 무인반납함에 주로 반납을 한다.

며칠 전에도 이렇게 모든 책을 반납했는데 어제 문자가 왔다.

미반납된 책이 있으니 어서 반납하라고.

다행히 나 같은 경우는 어제가 공휴일이라 반납함의 책들을 도서관이 미처 수거해가지 않은 탓이었다.

오늘 오후가 되어 도서관이 책들을 수거하자 다 반납 처리되었다는 걸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터넷을 뒤져보며 제대로 반납했음에도 미반납으로 처리되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반납함에서 도서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분실될 수 있어 보였고 도서관 도착 후에도 그런 것 같 같았다.

정말 재수 없으면 분실되지 않고 잘 도착했지만 도서관 직원들의 착오로 반납 처리가 안 된 채 서고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반납했다는 증거이다.

그렇기에 전술한 두 번째 방법 중 후자는 대단히 위험해 보인다.

만약 내가 반납했던 책들이 도서관 측의 잘못으로 분실되었는데 이를 도서관이 인지하지 못했다면 내가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만 처리되었을 것이다.

난 반납했다는 증서가 안 나오는 단순 무인 반납함을 사용했기에 그렇다.

가급적 사서에게 직접 반납하거나 반납 증서가 나오는 반납함에 반납하는 걸 추천하며, 정 책만 넣은 기능의 반납함을 사용해야겠다만 넣는 장면을 꼭 동영상으로 찍어라.

어떤 네티즌 보니 반납했음에도 반납 안되었다며 도서관이 주장하기에 이 동영상의 존재를 알렸고 그러자마자 도서관은 꼬리를 내렸다고 한다.

분실 등으로 인한 도서 미반납 시엔 같은 책을 사다 주거나 책값을 지불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연체인 상태이기에 더 이상 책을 빌릴 수 없다.

범죄사건이 아니더라도 증거 확보는 필수인 세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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