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꿈에 그녀가 또 나타났다.
수십 년도 더 전에 나 싫다고 가버렸고 지금은 이미 다른 남자 애 낳아 잘 살고 있거늘 왜 이런 꿈을 다시 꿨을까.
마지막 만남에서 나는 할 말을 아주 많이 준비했었지만 그녀는 1/10도 안 듣고 일어나버렸다.
이때의 미련 탓인지 이번 꿈에서도 나는 제대로 듣지도 않는 그녀에게 주저리 주저리 끈질기게 떠들어댔다.
오늘 같은 날은 섹스가 간절히 생각난다.
술, 담배를 안 하는 나로선 보지에 자지 넣고 거기에만 집중해야 이따위 개꿈으로 인한 안타까움이 조금은 잊혀진다.
하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고 성매매는 길에서 사먹는 불량식품보다도 질색이기에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내 성격이나 경제력 등이 원인인 이별이었다면 수십 년간 미친 놈처럼 주기적으로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지는 았을 텐데....
내 유전병(구순구개열)을 입에 올리며 나를 응시하던 그녀의 마지막 눈빛은 유태인에게 가스실행을 명하던 나치 장교처럼 겁나게 싸늘했다.
유전학의 기초를 닦은 멘델이 언제인가부터 나는 가장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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