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분야(노동, 행정)에 대해선 어떤 자리에서 어떤 주제라도 자신 있게 논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과 라이센스를 갖추었고 늘 업데이트 중이다.
- 좋은 책을 써서 공익을 증진시켰다.
- 법률 등 사회의 룰을 어긴 적이 전혀 없다.
- 불법은 아니더라도 소음발생 등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행위 역시 일절 안 했다.
- 돈을 보고 불법을 눈감아 주는 등 도리에 벗어하는 짓 또한 한 적 없다.
- 규칙적인 운동으로 꽤나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 중이다.
- 혼자 사는 삶이지만 가능한 음식들을 직접 해먹기에 먹거리를 통한 건강증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 담배를 끊었고 술은 업무 상으로만 아주 약간 마신다.
- 대가가 안 주어지더라도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 노력한다.
- 과소비가 아닌 범위에서 계절에 맞는 옷을 사는 등 나를 꾸미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 늘 새로운 것에 오픈 마인드를 보이며 여러 분야의 책을 자주 본다.
- 명백히 상대가 불법을 저질렀음에도 나에게 막대한 피해가 오지 않는 한, 바로 연을 끊고 고소까지는 안 함으로써 사악한 자들과의 다툼을 가급적 피하려 한다. x묻은 개는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 어떻게든 상대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이를 언급함으로써 주변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하려 한다.
내가 알게 모르게 지난 10여 년간 실천해 왔던 것이다.
이 점들을 보면 난 나 자신을 실제론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닐까?
늘 말로는 스스로에 대한 저주 운운했지만 정말 그랬다면 이런 행동들을 하지 못했을 텐데....
나 같은 #유전병(구순구개열)을 가지기는커녕 아주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면서도 결국 쓰레기 짓을 반복하여 사회에서 퇴출되는 자들이 적지 않은 걸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내 유전병은 고칠 수 없지만 내 주위 사람들 모두가 나를 좋게만 보며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안 하고 있다.
내가 나쁜 놈이라면 분풀이 차원에서라도 최소 한두 번은 거론했을 텐데....
내 본질은 괜찮고 난 나란 놈을 사실은 사랑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나 자신에 대한 또 다른 착각에서 깨어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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