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그 직원들은 해당 행위 안 했다는 게 입증됐는데 왜 내보내셨어요?”
모 회사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일부 직원들이 단톡방을 만들고 사장과 관리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혹은 모욕성 발언을 했다는 게 이유다.
이 중 일부는 자신들은 듣기만 했을 뿐이라며 반발을 했고 징계위원회에 관련된 카톡 내용을 모조리 제출한다.
그 후 발언을 한 직원들에게만 징계해고 처분이 내려졌는데 그 이외의 직원들도 결국 권고사직으로 처리했기에 이상해서 아까 내가 전술한 질문을 했다.
사장이 그런다.
문제되는 발언은 안 했을지 몰라도 전체적인 대화내용이 너무 저속했다고.
나도 이 톡들을 보았는데 씨팔, 존나, 피똥, 대가리, 후장 같은 저급함의 극치인 단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남용한 게 무지 인상(?)깊었다.
업무상 톡도 아니고 일상사에서 한 대화라 원칙은 이들 대화만으로 회사는 불이익을 줄 수 없다.
하지만 일단 언어습관이 이렇다는 걸 알게 되면 평소 회사에선 아무리 아닌 척하며 연기를 잘해도 사람 자체가 달리보이는 게 보통이다.
이들 직원들은 다들 가방끈도 길고 집안도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교육은 영 아니었나 보다.
회식 중간에 친구랑 통화하며 비속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게 꼴 보기 싫어서 해당 부하의 인사고과 점수를 낮게 줬다는 상사를 본 적도 있다.
이 행위의 적법성은 차치하더라도 말 이쁘게 하는 사람이 요즘 진짜 드물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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