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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론

야동 시청하다 가장 안타까울 때(첫단추의 무서움)

by 강명주 노무사 2022. 10. 21.

#야동(일본이나 구라파의 합법적인 av)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스토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둘 다 섹스가 주를 이루지만 전자는 그래도 대사가 많기에 연기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아무리 이뻐도 발음이 불분명하거나 발연기에 그치면 전자에는 못 나온다.

이러다보니 야동배우들도 연기력의 유무에 따라 급이 나뉜다.

아주 연기를 잘 하는 배우도 간혹 있다.

저 정도라면 일반 영상에 나와도 손색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며 아동배우에 그치는 게 무지 아깝다.

이런 배우 중 몇몇이 과감히 노선을 변경했다는 소식을 그 동안 들었다.

야동출연을 그만두고 보통의 연기자 혹은 순수한 모델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대로 다들 그 말로는 비참했다. ​ ​

야동배우였다는 과거는 성범죄 전과처럼 죽는 날까지 따라다녔고 이를 알게 된 세상은 조금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지 않았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다 정신 차리고 취업을 하여 지금은 건실한 사회인이 된 청년을 안다.

회사도 좋고 무엇보다 외모가 수려하기에 인기가 짱이다.

그러다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나서 결혼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청년을 짝사랑하던 여자 한 명이 이 청년의 과거를 우연히 알게 된다.

그리곤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는데 대한 복수심에 이를 그대로 까발렸다.

약혼자 집안은 쌍수를 들어 결혼을 반대하기 시작했고 회사에서마저 퇴사 이야기가 나온다.

젊어서 돈이 없기에 유흥업소에 잠시 다닌 게 그토록 큰 죄일까?

난 이런 반응이 이해 안 가지만 마땅히 그렇게 대접(?)해야 한다는 자들이 다수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고 그저 무섭기만 하다.

먹고 살기 위해 별 생각없이 첫 단추 잘못 끼웠다가 망하는 영혼들이 나만 안타까운 건지 참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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