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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공공기관,정부사업

가장 싸가지 없는 친구 유형: 공무원

by 강명주 노무사 2022. 9. 5.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기니 벌써 사라지는 친구도 있고 생각도 못 했던 다양한 업종에 진출한 친구도 있다.

이들 중 직급과 상관없이 공무원으로 일하는 친구가 속된 말로 가장 싸가지가 없다고 느껴진다.

물론 다수의 공무원은 이렇지 않을 것이고 나의 친구들만 좀 특이하기에 그럴 수 있겠지만 여하튼 그렇다.

민간인인 친구들은 다소 험한 일에 종사하더라도 친구에게는 뭔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인간적인 구석도 왕왕 눈에 띈다. 오고 가는 정을 그래도 중시하며 기본적인 상도 역시 지키려 한다.

공무원인 친구들은 좋게 말하면 원리원칙에 집착하는데 웃긴 점은 본인의 권익이 달린 문제에서는 더없이 인간적이고 우리가남이가 식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민간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기보다는 나는 공무원이니 민간인인 너희와는 급이 다르며 너희도 꼬면 공무원 하라는 식의 태도를 적지 않게 보이기에 정이 가기는커녕 인연을 끊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그러면서도 무식한(공무원인 친구의 표현 그대로다) 민간인 상대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 기계적인 일 처리가 주는 권태 등을 하소연하는 공무원 친구들을 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새삼 생각난다.

모 공무원 친구가 상사와의 불화로 문제를 야기하고 소청심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의를 했는데 전혀 알려주고 싶지 않다. 친구들 일이라면 어지간하면 전혀 대가 없이 알아봐 줄 건 다 알아봐 주지만 평소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 아니면 무조건 나 몰라라 하던 차가운 태도를 생각하니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ps: 정년 지나고 뭔가 하겠다고 사회에 나왔다가 망하는 공무원 출신들이 참 많다. 능력 부족보다는 전술한 것처럼 다수와 함께 살아가는 자세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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