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반말을 거의 못한다.
편의점이나 카페의 아주 어린 알바생들에게도 항상 존댓말을 써야 마음이 편하다 보니 극소수 학교 친구 외에는 항상 존댓말이다.
예의범절의 기본이 된 사람의 증거라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는데 오늘 좀 특이한 이야기를 들었다.
반말을 하다 보면 관계가 가까워지기 마련인데 이를 두려워하기에 이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었다.
그다지 내가 좋아하지 않는 한량 스타일의 모 자문사 사장이 지나가는 말로 해줬는데 자꾸 귀에 뱅뱅 돈다.
왜 아니라고 당당하게 부인하지 못하는 걸까?
뭐가 그다지도 나는 무서운 걸까?
더없이 원초적이라 감수성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지낼 것 같은 이 사장에게 왜 신은 이런 능력을 허락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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