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이모집이라는 막걸리집에 친구들이 날 데려갔다.
파전이 유명하다는데 솔직히 맛은 그냥 그랬다. 파는 별로 없고 밀가루 범벅이라 더 별로였다.
술을 실컷 마시고 계산을 하려는데 돈이 부족했다. 당시만 해도 그런 경우, 학생증을 맡기고 나중에 돈을 가져와 찾아가면 별문제 없었다.
친구들이 그렇게 처리하려는데 갑자기 내가 한 마디 했다.
"세상에 조카에게 술값 받는 이모가 어디 있어? 이모, 이모가 우릴 진짜 조카로 생각한다면 돈 받지 마세요. 그래야 진짜 이모지~~~"
자칭 타칭 이모(가게 주인)의 얼굴빛이 파랗게 변하던 게 지금도 생생하다.
내 말이 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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